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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지검장 임명 소감을 밝혔습니다.

임 지검장은 자신의 SNS에 "'검찰을 고치는 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능력이 부족하여 검찰의 장례를 치르는 장의사가 되겠구나'라고 생각한 지 오래"라고 말했습니다.

임 지검장은 "2018년 2월 서지현 검사의 미투로 발족된 진상조사단에 참고인으로 출석했었다"며 "참고인에서 검사장으로, 많이 달라진 듯한데 그때나 지금이나 검찰의 현실이 참담해 속이 상했다"고 말했습니다.

해체 수준의 개혁이 예고된 검찰의 현실에 소회를 밝힌 건데, 임 지검장은 "장의사 역시 막중한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잘 감당해보겠다"며 "씩씩하게 계속 가보겠다, 함께 해달라"고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임 지검장은 지난 4일 첫 출근길에서도 그간 검찰의 행보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임은정/서울 동부지검장(4일)]
"봐주기 수사, 거짓말, 이런 것에 대해서 검찰이 감수해야 될 것이고요. 검찰개혁이 당해야 될 지금 수술대 위에 놓인 상황이라서 그런 것에 대해서 이제 바뀐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검찰은 정말 해체에 가까운 개혁을 당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동부지검에는 세관마약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수사팀이 꾸려져 있는데, 임 지검장은 해당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 촉구와 관련해 "당부를 많이 듣고 있다"면서도 "제가 관여할 순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사건은 대검 합동수사팀에서 수사하고 있고, 동부지검은 공간만 빌려주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임 지검장은 "백해룡 경정님께 이런 상황을 설명드리고, 내부고발자로서 흔들리지 말자는 취지에서 박정훈 대령님과 함께 격려방문을 와달라 부탁드렸다"고 밝혔습니다.

대표적인 검찰개혁론자인 임 지검장은 윤석열 정부에서 대전지검으로 좌천성 인사를 당하는 등 오랜 기간 비주류였지만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전격 발탁됐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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