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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았던 안철수 의원이 7일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당대표가 돼 단호하고도 강력한 혁신을 직접 추진하겠다”며 “무엇보다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완전히 절연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합의되지 않은 날치기 혁신위원회를 거부한다”며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당을 위한 절박한 마음으로 혁신위원장 제의를 수락했다”며 “하지만 혁신위원장 내정자로서 혁신의 문을 열기도 전에 거대한 벽에 부딪혔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국민께 혁신의 의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먼저 최소한의 인적 청산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판단 아래 비대위와 수차례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그러나 목숨이 위태로운 환자의 수술동의서에 끝까지 서명하지 않는 안일한 사람들을 지켜보며 참담함을 넘어 깊은 자괴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메스가 아니라 직접 칼을 들겠다”며 “우리 당을 반드시 살려내고, 이재명정부의 폭주를 막아 내년 지방선거를 잘 치르고 다음 총선의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무엇보다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완전히 절연하고 비상식과 불공정의 시대를 끝내겠다”며 “중도·수도권·청년을 담기 위해 윤석열정부에서 바꿔버린 당헌·당규를 복구시키는 것은 물론이며 정당을 시대에 맞게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 기자회견문 전문

<국민의힘 혁신 당대표에 도전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
합의되지 않은 날치기 혁신위원회를 거부합니다.

그리고 저는 전당대회에 출마하겠습니다.
국민의힘 혁신 당대표가 되기 위해 도전하겠습니다.

12·3 계엄, 탄핵, 그리고 지난 대선의 참담한 실패를 거치며 우리 당은 끝없이 추락했습니다.
저는 당을 위한 절박한 마음으로 혁신위원장 제의를 수락했습니다.

하지만 혁신위원장 내정자로서 혁신의 문을 열기도 전에 거대한 벽에 부딪혔습니다.

국민들께 혁신의 의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먼저 최소한의 인적 청산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판단 아래, 비대위와 수차례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혁신은 인적 쇄신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당원과 국민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목숨이 위태로운 환자의 수술 동의서에 끝까지 서명하지 않는 안일한 사람들을 지켜보며, 참담함을 넘어 깊은 자괴감을 느꼈습니다.

그렇다면 메스가 아니라 직접 칼을 들겠습니다.
당대표가 되어 단호하고도 강력한 혁신을 직접 추진하겠습니다.
도려낼 것은 도려내고, 잘라낼 것은 과감히 잘라내겠습니다.
우리 당을 반드시 살려내고, 이재명 정부의 폭주를 막아, 내년 지방선거를 잘 치르고 다음 총선의 교두보를 만들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완전히 절연하고, 비상식과 불공정의 시대를 끝내겠습니다.중도, 수도권, 청년을 담기 위해서, 윤석열 정부에서 바꿔버린 당헌당규들을 복구시킴은 물론이며 정당을 시대에 맞게 바꾸어야 합니다.
그래야 정상 정당, 대중 정당, 전국 정당의 길이 열립니다.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
변하지 않으면 죽습니다.
말뿐인 혁신, 쇼에 불과한 혁신, 들러리 혁신에 종지부를 찍겠습니다.

진짜 혁신, 살아있는 혁신, 직접 행동하는 혁신 당대표가 되겠습니다.
우리 당이 잃어버린 진짜 보수 정당의 얼굴을 찾겠습니다.

도덕과 책임을 알고, 국민의 시선에서 바라보며 당원과 함께 호흡하는 공익정당의 모습, 저 안철수가 반드시 다시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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