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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와 인적 청산 합의 못해”
“메스 대신 칼 들겠다”
“혁신위 실패하면 당에 더 큰 해 될 것”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원장 사퇴와 동시에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혁신위 구성과 인적 쇄신안을 두고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도부와 이견을 보이다 당대표 출마를 결심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된 안철수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만나기 위해 원내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뉴스1

안 의원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의되지 않은 날치기 혁신위를 거부한다”면서 “국민의힘 혁신 당대표가 되기 위해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2·3계엄, 탄핵, 그리고 지난 대선의 참담한 실패를 거치며 우리 당은 끝없이 추학했다”면서 “국민들게 혁신의 의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먼저 최소한의 인적 청산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판단 아래 비대위와 수차례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또 “저는 당을 위한 절박한 마음으로 혁신위원장 제의를 수락했다”면서도 “그러나 목숨이 위태로운 환자의 수술 동의서를 끝까지 서명하지 않는 안일한 사람들을 지켜보며, 참담함을 넘어 깊은 자괴감을 느꼈다”고 했다.

이어 “메스가 아니라 직접 칼을 들겠다. 당대표가 돼 단호하고도 강력한 혁신을 직접 추진하겠다”면서 “우리 당을 반드시 살려내고, 이재명 정부의 폭주를 막아 내년 지방선거를 잘 치르고 다음 총선의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혁신위와 관련해) 합의되지 않은 인사를 통과시키겠다는 문자를 받았다”면서 “인적 쇄신안을 비대위에서 받을 수 있는지 타진했지만, 결국은 받지 않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 비대위가 발표한 혁신위 구성에 대해선 “(비대위가) 합의한 것으로 착각한 거 아닌가 생각한다. 혁신위원 6명 임명안이 비대위에 올라갈 줄 몰랐다”면서 “처음 혁신위원장을 맡았을 때 당에서 거의 전권을 부여받았다고 생각했지만, 구체적인 안으로 들어가보니 그렇지 않다는 걸 대화 과정에서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인적 쇄신은) 많은 국민이 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최소한의 인적 쇄신으로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국민의 지지를 조금씩 받을 수 있는 혁신이 계속돼야 한다”면서 “혁신위를 하더라도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실패하고 당에 더 큰 해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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