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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됐던 안철수 의원이 "합의되지 않은 '날치기' 혁신위원회를 거부한다"며 위원장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의 문을 열기도 전에 거대한 벽에 부딪혔다"며 "최소한의 인적 청산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판단 아래 비대위와 수차례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사퇴와 동시에 오는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며 "진짜 혁신, 살아있는 혁신, 직접 행동하는 혁신 당대표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메스가 아니라 직접 칼을 들겠다"며 "도려낼 것은 도려내고 잘라낼 것은 과감히 잘라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의 긴급 기자회견 불과 30분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회는 3차 회의 후 최형두 의원과 호준석 대변인, 이재성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등으로 구성된 혁신위원회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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