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과의 무역 합의에 실패하는 교역국에는 4월 2일 첫 발표 당시의 상호 관세율이 적용될 것이라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국들에 편지를 보내 ‘어서 협상하지 않으면 8월부터는 4월 2일 발표된 상호 관세가 적용될 것’이라고 알릴 계획”이라며 “따라서 근 시일 내에 많은 무역 합의를 보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베선트 장관은 또 많은 국가와의 합의가 타결 직전에 있다고 주장하며, 행정부가 교역 비중이 크지 않은 100개의 ‘작은 국가’에도 서한을 발송해 4월 2일 발표됐던 상호 관세율이 부과될 것이라는 점을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그러면서 “어떤 국가들은 (협상을 위해) 우리에게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베선트 장관은 다만 합의하지 못하는 국가들은 8월부터 4월 2일 수준으로 회귀한 관세를 보게 될 것이라면서도 기존 합의 기한이었던 7월 9일이 8월로 연기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답하지 않았다.

그는 “새 기한(deadline)은 아니다”라며 “그 때부터 관세가 부과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상)속도를 높이고자 한다면 그렇게 하라”며 “이전 관세 수준으로 돌아가고 싶다면 그것 또한 당신(상대 국가들)의 선택”이라고 했다.

앞서 4일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국들에 관세율 통보 서한을 발송할 것이라고 밝히는 자리에서 “(관세율이) 10~20% 수준 또는 60~70% 수준이 될 수 있다”며 사실상 관세율 인상을 시사하기도 했다..

4월 2일 상호 관세가 처음 부과됐을 당시 국가별 상호관세는 125%(펜타닐 관세 20% 제외시)까지 올라갔던 중국을 제외하면 아프리카 레소토 등에 부과된 50%가 최고 세율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7일부터 금액, 관세율 등이 담긴 서한을 12개국에 보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어느 국가가 서한을 받을지도 7일에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새로운 상호관세 부과 시점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도 베선트 장관과 마찬가지로 ‘8월 1일’을 거론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57개국에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10%의 기본 상호관세는 4월 5일부터, 국가별로 차등한 상호관세는 9일부터 발효했다. 그러나 9일 상호관세 발효 13시간 만인 당일 오후 10% 기본관세만 남기고 모두 90일간 유예(중국 제외)한 뒤 각국과 협상을 진행했다. 90일 유예기간은 오는 8일에 끝난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638 ‘덥석’ 잡았다가 죽을 뻔…실상은 ‘살상’이라는 해변 생물 정체는? [이슈클릭] 랭크뉴스 2025.07.07
52637 안철수 당대표 출마 선언에… 이준석 "국힘, 계엄과 단절할 마지막 기회" 랭크뉴스 2025.07.07
52636 동원산업, 지주사 테마 타고 오르자… 불만 갖던 동원F&B 주주도 반색 랭크뉴스 2025.07.07
52635 '尹재구속' 운명 가를 남세진 영장부장…'차분·합리적 스타일'(종합) 랭크뉴스 2025.07.07
52634 건물서 추락한 10대, 길가던 모녀 덮쳤다…딸 사망, 엄마 심정지 랭크뉴스 2025.07.07
52633 이진숙 "방통위도 '방송3법' 준비 중‥李 대통령 지시" 주장 랭크뉴스 2025.07.07
52632 SKT 14일까지만 위약금 면제…5천 억 풀어 이탈고객 막기 [박대기의 핫클립] 랭크뉴스 2025.07.07
52631 李대통령 '北주민송환' 방침에 "본인 의사 따르는게 좋지않겠나" 랭크뉴스 2025.07.07
52630 李대통령, 美특사에 김종인 유력 검토…日은 정세균, 中은 박병석 랭크뉴스 2025.07.07
52629 [단독] '괴물산불' 복구예산 왜 있나…474억 잡아놓고 집행은 7800만원뿐 랭크뉴스 2025.07.07
52628 “숨진 등산객 체온 40.5도”…온열질환 806명, 더 더워지는데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7.07
52627 [현장] '가마솥 폭염' 밀양 한낮 39.2도…7월초 불볕더위에 '숨이 턱' 랭크뉴스 2025.07.07
52626 트럼프, 8일 새벽 1시부터 관세 서한 보낸다… 위성락 "판단의 시간" 랭크뉴스 2025.07.07
52625 상가 10대女 추락, 모녀 덮쳐… 딸 숨지고 엄마 심정지 랭크뉴스 2025.07.07
52624 [단독] 신천지 경호조직 ‘일곱 사자’ 폭행사주 모의·밀착수행 정황 랭크뉴스 2025.07.07
52623 '尹재구속' 운명 가를 남세진 영장부장…'합리적 스타일' 평가 랭크뉴스 2025.07.07
52622 가덕도 철수에 부산시 입찰제한 요구… 현대건설 벡스코 3전시장 수주할까 랭크뉴스 2025.07.07
52621 부산 아파트 화재 사고 2건 모두 에어컨 등 고전력 제품에 쓴 ‘멀티탭’서 발화 추정 랭크뉴스 2025.07.07
52620 이 대통령 “산업재해 잇따라 발생, 일터의 죽음 멈출 특단 조치 마련해야” 랭크뉴스 2025.07.07
52619 '쌍권 인적청산' 충돌에 초강수 뒀다…안철수 혁신위원장 사퇴 전말 랭크뉴스 2025.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