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위약금 환급액 조회 서비스 시작
이탈한 고객 14일 이전 재가입 땐
통신료 할인·데이터 추가 받기 가능
모바일 T월드. T월드 캡처

SK텔레콤이 지난 4월 발생한 해킹 사고 이후 가입을 해지한 이용자를 위한 위약금 환급액 조회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 SK텔레콤 이용자는 해지할 경우 물어야 할 위약금 규모에 따라 해지와 유지 중 유리한 쪽을 선택하면 된다. 해킹 이후 SK텔레콤에서 다른 이동통신사로 옮긴 경우에는 여러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한다. 통신 업계는 당분간 번호이동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고 마케팅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기존 SK텔레콤 이용자는 8월 통신요금을 50% 할인받고, 8월부터 12월까지 매달 데이터 50GB를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에서 고가 요금제를 사용하는 이용자의 경우 저렴한 요금제로 바꾸면 통신요금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기존 SK텔레콤 이용자가 오는 14일까지 다른 이통사로 번호이동할 경우 물어야 하는 위약금은 면제된다.

이용자마다 위약금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선택이 유리할지는 따져봐야 한다. 예를 들어 선택약정으로 SK텔레콤을 이용하고 있는 경우 위약금이 약정 기간의 절반 시점까지 증가하다가 그 이후에는 감소하기 때문에 시기마다 위약금이 다르다. 가입 조건이나 이용 기간에 따라 위약금이 달라지기 때문에 SK텔레콤 이용자들은 홈페이지에서 위약금을 조회한 뒤 그대로 남을지, 다른 이통사로 이동할지를 선택하면 된다.


해킹 사고 이후 SK텔레콤을 이탈한 경우에는 위약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해지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SK텔레콤으로 다시 돌아올 경우에는 기존 가입 연수와 멤버십 등급이 원상 복구된다. 주목할 부분은 오는 14일 이전에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할 경우다. 지난 4월 19일 이후 SK텔레콤을 떠났다가 7월 14일 이전에 돌아오면, 8월 통신요금 50% 할인과 매월 데이터 50GB 제공 대상자가 된다. 다른 이통사를 사용하다가 14일 이전에 SK텔레콤에 가입한 경우에도 요금 할인과 데이터 무료 제공 대상이 된다.

이 때문에 오는 14일까지 번호이동 시장이 과열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른 이통사에서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할 경우 요금 할인과 데이터 50GB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SK텔레콤으로 옮겨가는 이용자가 많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일부 판매점에서는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하는 조건으로 최신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다른 이통사보다 보조금을 더 얹어주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 시장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해킹 사고를 마케팅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SK텔레콤이 위약금 면제 시한을 오는 14일로 설정한 것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있다. 갤럭시 Z폴드·플립7 사전 예약이 15일부터로 예상되는데, 이 기간 번호이동으로 인한 가입자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위약금 면제를 받기 위해 번호이동을 하려면 8영업일 내 신청해야 하는데, 번호이동이 몰리면 유심 대란과 같은 일이 또다시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709 李대통령, 與상임위원장단 만찬…"내각 빨리 구성하게 살펴달라" 랭크뉴스 2025.07.07
52708 또 무산된 '국민의힘 혁신'‥안철수 "혁신위 거부하고 당대표 도전" 랭크뉴스 2025.07.07
52707 美재무 "48시간내 여러 무역합의 발표…새 제안 많이 받아" 랭크뉴스 2025.07.07
52706 '군함도 후속조치' 유네스코 의제 채택 불발…초유의 한일 표대결 패배 랭크뉴스 2025.07.07
52705 "방학 때 맡길 곳 없는데 어쩌지"…아이랑 같이 출근하고 밥도 먹는다 랭크뉴스 2025.07.07
52704 유네스코서 '군함도' 논의 무산‥정부 "유감, 일본 약속 이행해야" 랭크뉴스 2025.07.07
52703 “국무위원 일부만 소집” vs “정족수 채운 것”…윤 구속 가를까 랭크뉴스 2025.07.07
52702 金총리, 취임 첫날 전공의·의대생 등과 회동…"현안 의견 청취"(종합) 랭크뉴스 2025.07.07
52701 [단독] 명태균 “윤석열·김건희를 재판 증인으로 신청하겠다” 랭크뉴스 2025.07.07
52700 유네스코 군함도 논의 무산…韓日 과거사 표 대결 패배 랭크뉴스 2025.07.07
52699 한·일, 군함도 문제로 국제무대서 충돌···이재명 정부 ‘한·일 관계’ 첫 변수로 랭크뉴스 2025.07.07
52698 [속보] 美재무 "48시간내 여러 무역합의 발표…새 제안 많이 받아" 랭크뉴스 2025.07.07
52697 중국서 유치원생 70명 집단 납중독... 흰머리 나고 치아 까매져 랭크뉴스 2025.07.07
52696 '쌍권 청산' 거부당하자 '당대표 출마'로 선회한 안철수의 승부수 랭크뉴스 2025.07.07
52695 경기 온열질환자 100명 넘어…폭염특보 속 사흘째 열대야 기승 랭크뉴스 2025.07.07
52694 폭염 뚫고 날아오른 'K팝의 여왕들'...블랙핑크 더 강력해졌다 랭크뉴스 2025.07.07
52693 유럽연합 “9일까지 미국과 무역협정 체결 목표” 랭크뉴스 2025.07.07
52692 인도네시아 화산 분화…발리 오가는 항공기 수십편 취소 랭크뉴스 2025.07.07
52691 영남 내륙 39도 훌쩍…사람도 가축도 지친다 랭크뉴스 2025.07.07
52690 김선교 출금에 국힘 “이제 시작”…특검 수사 전방위 확대될라 ‘술렁’ 랭크뉴스 2025.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