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인 박찬대·정청래 의원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대화하고 있다. /뉴스1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6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이 한목소리로 ‘법원의 영장 발부’를 요구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죄를 지었으면 죗값을 톡톡히 치러야 한다”라며 “사형 또는 무기(징역)밖에 없는 내란수괴 피의자가 길거리를 활보하게 해서는 안 된다. 윤석열은 즉시 감옥으로”라고 했다.
이어 또 다른 게시글을 통해 “윤석열은 감옥 속으로, 김건희도 구속수사 후 감옥 속으로”라며 “오늘의 죄를 벌하지 않으면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준다. 윤석열·김건희 구속으로 사법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찬대 의원도 같은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내란특검이 윤석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필귀정”이라며 “다시는 윤석열이 감옥 밖으로 나오는 일이 없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애초에 구속취소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내란수괴가 반바지 차림으로 멀쩡히 거리를 산책하고 있는데, 어떻게 내란 종식을 논할 수 있겠는가. 나머지 두 특검도 윤석열 검찰이 덮은 잘못을 시급히 바로잡아야 하고 김건희 특검과 채해병 특검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라고 했다.
민주당에서도 “법원은 조속히 내란 수괴 윤석열의 구속영장을 신속히 발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침내 내란 수괴 윤석열의 구속영장이 재청구됐다”며 “계엄선포문의 사후 작성부터 외환 유도 의혹까지,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만으로도 구속 사유는 차고 넘친다”라고 말했다.
앞서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이날 오후 5시20분께 서울중앙지법에 윤석열 전 대통령을 대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영장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다만 외환 혐의는 더 조사해야 한다며 적용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