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도난당한 고려 불상을 지난 5월 한국에서 돌려받은 일본 쓰시마섬 사찰이 6일 3차원(3D) 불상 데이터를 한국 부석사에 제공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쓰시마섬 사찰로 돌아온 고려불상
(쓰시마 교도=연합뉴스) 충남 부석사를 떠난 고려시대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이 지난 5월 12일 일본 쓰시마섬 사찰 간논지로 돌아와 공개된 모습. 2025.5.12 [email protected]


쓰시마섬 사찰 간논지(觀音寺)의 다나카 셋코 전 주지는 이날 부석사를 찾아 불상 데이터를 담은 저장매체(USB)를 부석사 주지 원우 스님에게 전달했다.

이는 부석사 측이 복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3차원 스캔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부석사는 3점의 복제 불상을 만들어 1점은 처음 제작됐을 당시처럼 금동을 입혀 봉안하고 나머지 2점은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등에서 소장 및 전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과거 왜구가 약탈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불상은 한국인 절도단이 쓰시마섬에서 훔쳐 한국으로 밀반입한 것이다.

부석사와 간논지는 소유권을 놓고 오랜 기간 소송전을 벌였으며 한국 대법원은 2023년 10월 일정 기간 문제없이 점유했다면 소유권이 넘어간 것으로 보는 '취득 시효' 법리에 따라 간논지에 불상 소유권이 있다고 판결했다.

이에 부석사는 이 불상을 한동안 대여받아 100일간 법요를 치른 뒤 지난 5월 일본 측에 인도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761 [속보] 트럼프 "품목별 관세와 별도로 부과…환적하면 더 높은 관세" 랭크뉴스 2025.07.08
52760 “이사 기념으로 공중제비 돌다가”…두통 호소 후 6일만에 사망한 10대, 왜? 랭크뉴스 2025.07.08
52759 '코로나19 대응 실패' 고발된 프랑스 前장관들 무혐의 랭크뉴스 2025.07.08
52758 “잠 재우지 말까”···동 대표 갑질에 관리실 전원 사직 랭크뉴스 2025.07.08
52757 민주당, 방송3법 과방위도 강행 처리 랭크뉴스 2025.07.08
52756 윤, 직접 영장심사 나온다…이르면 내일밤 재구속여부 결정 랭크뉴스 2025.07.08
52755 "익기도 전에 열매가 썩어간다"…제주 감귤 '비상'걸렸다,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7.08
52754 백악관서 봉변 피하려면… “트럼프에 반박 말고 칭찬하라” 랭크뉴스 2025.07.08
52753 [사설] 국민의힘, 이 정도면 고쳐 쓰기 어려운 것 아닌가 랭크뉴스 2025.07.08
52752 유네스코 ‘군함도 논의’ 무산, 한·일 과거사 첫 표대결 패배 랭크뉴스 2025.07.08
52751 하반기 13만 가구 분양… 복병은 대출 규제 랭크뉴스 2025.07.08
52750 “내 운동·여행 후기를 통째로”… AI 악용한 콘텐츠 도용 확산 랭크뉴스 2025.07.08
52749 뉴욕증시, 무역 관세 불확실성 앞두고 하락 출발 랭크뉴스 2025.07.08
52748 [사설] 韓 잠재성장률 1%대…단기 부양 대신 구조개혁 속도 낼 때다 랭크뉴스 2025.07.08
52747 “민주당 시스템 배워야 당이 산다”… 침몰하는 국힘 내부 자성 목소리 랭크뉴스 2025.07.08
52746 상가건물 추락 여성이 행인 덮쳐‥10대 딸 숨지고 엄마는 심정지 랭크뉴스 2025.07.08
52745 [사설] 與野 경제 공통 공약은 빠르게 추진하고 쟁점 법안은 숙의해야 랭크뉴스 2025.07.08
52744 "헬리코박터 검사·치료하면 세계 위암 1천186만명 예방 가능" 랭크뉴스 2025.07.08
52743 '항암 효과 500배' 이것 충격 반전…"절대 먹지 말라" 경고 나왔다 랭크뉴스 2025.07.08
52742 ‘고교 자퇴’ 검정고시생 31년 만에 최다…공교육 위협하나? 랭크뉴스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