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지금 보시는 것, 미국의 대형 공격헬기 아파치 헬깁니다.

한때 지구상 최강 헬기로 불렸습니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확인된 드론의 위력에 밀려 무용론이 커지고 있죠.

국방부의 36대 추가 도입 사업도 사실상 백지화됐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군에서 현재 작전 배치해 운용 중인 대형 공격헬기 아파치는 모두 36대.

주한미군의 아파치 헬기 48대를 포함하면 국내에 모두 84대가 배치돼 있습니다.

헬기 한 대에 대전차 미사일 16발을 탑재해 동시 타격할 수 있는데, 수백억 원의 도입비와 높은 유지비 때문에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실제로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대형 공격헬기들이 군용 드론에 쉽게 격추되는 모습이 다수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파치 헬기 36대를 추가 도입하려던 사업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계약금 성격의 예산 100억 원이 3억 원으로 줄어 지난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겁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아파치 헬기 추가 도입을 대체할 유·무인 복합체계 전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경운/한국전략문제연구소 전문연구위원 : "현재 보유하고 있는 아파치 공격헬기를 적절하게 운용하면서, 드론 등 유·무인 전력을 추가 도입해서 현대전에 효율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밖에도 GOP 경계시스템 성능 개량 사업과 특수작전용 권총, 이동형 장거리 레이더 도입 예산 등 국방 예산 약 900억 원이 이번 추경에서 삭감됐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안보 예산을 빼 현금 살포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시험평가나 계약 지연으로 인한 미이행 상황 등을 반영한 불용 예산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지속적으로 추진이 필요한 사업은 차질 없이 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지훈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858 한국, 타이완에 추월당했다…‘수도권 에너지 독식’ 풀어야 랭크뉴스 2025.07.08
52857 '음주운전 사고' 전 야구선수 장원삼에 벌금 700만 원 랭크뉴스 2025.07.08
52856 [1보]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4조6천억원…작년 동기 대비 55.9%↓ 랭크뉴스 2025.07.08
52855 “방송 3법에 평소 내 생각 잘 담겨”…이 대통령, 與상임위원장단과 관저 만찬 랭크뉴스 2025.07.08
52854 소비쿠폰, 다이소 다 된다더니…1,100개 직영점은 안 된다고? 랭크뉴스 2025.07.08
52853 "동맹국 한·일 먼저 때린 트럼프, 車관세 완화 어렵단 메시지" [25% 상호관세 서한] 랭크뉴스 2025.07.08
52852 대미 관세, 7월 말까지 추가 협상… 트럼프 "한국에 8월부터 25% 상호관세" 랭크뉴스 2025.07.08
52851 [속보] 삼성전자 2분기 잠정 영업이익 4조6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56%↓ 랭크뉴스 2025.07.08
52850 美 전기차 혜택 줄이고 유럽선 中에 밀리고… 배터리사 믿을 건 ESS 랭크뉴스 2025.07.08
52849 트럼프 서한에 산업부 “사실상 내달 1일까지 관세 유예 연장···협상에 박차 가할 것” 랭크뉴스 2025.07.08
52848 ‘25% 관세폭탄’ 맞은 韓·日… 트럼프 계산서, ‘동맹’도 예외 없었다 랭크뉴스 2025.07.08
52847 [오송참사 2주기] ① 간절한 외침에…국정조사 논의 급물살 랭크뉴스 2025.07.08
52846 "8월부터 한국에 25%"‥"미국 내 투자" 협상 여지 랭크뉴스 2025.07.08
52845 트럼프, 한·일 이어 말레이·미얀마·남아공에도 관세 서한···내달 1일까지 유예 연장 랭크뉴스 2025.07.08
52844 “자칭 법치주의자 윤석열”···추가 혐의 5개, 내란 특검 칼 갈았다[점선면] 랭크뉴스 2025.07.08
52843 트럼프, 한국에 서한 “8월1일부터 25% 관세 부과”···협상 여지 열어둬 랭크뉴스 2025.07.08
52842 [비즈톡톡] 주가 6만원 바라보는 KT… 김영섭 연임은 ‘안갯속’ 랭크뉴스 2025.07.08
52841 김건희특검, 삼부토건 주가 급등 ‘우크라 포럼’과 원희룡 연관성 추궁 랭크뉴스 2025.07.08
52840 6070보다 낮은 20대 지지율…냉담한 이대남에 고심 커진 與 랭크뉴스 2025.07.08
52839 인도네시아 쓰레기 더미 속 ‘신라면 스프’…선진국 쓰레기에 마을이 잠겼다[마당 위의 플라스틱] 랭크뉴스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