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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이자, 최측근이었던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신당 창당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전기차 보조금 폐지와 대규모 감세 법안에 반발하며 정면대결을 선포한 겁니다.

손하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론 머스크의 신당 창당 발표는, 트럼프가 자신의 대규모 감세 정책을 담은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에 서명한 직후 터져 나왔습니다.

트럼프는 이 법안을 통해 향후 10년간 우리 돈 6천조 원의 대규모 감세와 함께, 전기차 보조금을 전면적으로 삭감 폐지했습니다.

이러면 국가부채가 급증한다며 반대해 온 머스크는 트럼프를 거칠게 비판하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신당 창당을 전격 선언했습니다.

머스크는 "낭비와 부패로 미국을 파산시키는 일에 대해 말하자면, 우리는 '일당제' 국가에 살고 있는 셈"이라며 거대 양당을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분에게 자유를 되찾아주기 위해 오늘 '아메리카당'이 창당된다"고 알렸습니다.

머스크는 내년 중간선거에서 상원 2~3석, 하원 8~10석 확보에 집중하면 쟁점 법안 통과에 결정적일 거라며 1차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미국은 현재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다수당이긴 하지만 민주당과의 의석수 차이는 각각 8석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반트럼프-비민주당 표심을 바탕으로 적은 의석이라도 확보한 뒤, 제3당으로서 트럼프가 추진하는 법안의 운명을 좌우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최측근이었던 머스크가 등 돌린 데 대해, 트럼프는 전기차 보조금 혜택 폐지로 머스크가 앙심을 품은 것에 불과하다며 오히려 머스크 추방까지도 검토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1일)]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없애서 그가 화난 모양인데‥ 지금 당장 말해둘 수 있습니다. 일론은 그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잃을 수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신당이 목표대로 결정권, 이른바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재묵/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쉽지는 않을 거예요. 사회적인, 경제적인 영역을 얼마나 정치적 영역으로 전환해낼 능력이 머스크에게 있는가도 아직 미지수잖아요."

다만 세계 최고 수준의 갑부인 머스크가 막대한 자금력을 정치인 영입과 선거운동에 쏟아부을 경우 미국 정치판을 흔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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