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했습니다.
위성락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일정과 관세 협상 등을 논의할 예정인데요.
집권 초기 외교·안보 정책의 성공적인 안착을 가늠해 보는 자리가 될 걸로 보입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는 8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미국 방문길에 오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통상과 안보 등 한미 현안에 대해 실무자 간 협의는 계속돼 왔다며, 이제는 자신이 직접 나설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위성락/국가안보실장]
"협의 국면이 좀 중요한 상황으로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제 차원에서의 관여를 좀 늘리고 있고, 그런 차원에서 제가 방미를 하게 되었습니다."
위 실장은 특히 한미 정상회담의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위성락/국가안보실장]
"(한미 정상회담은) 여러 현안들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협의를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은 G7 정상회의에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까지 두 번 연속 추진됐다 불발됐습니다.
이런 상황에 위 실장의 협상 파트너인 루비오 미 국무장관 방한까지 미국 사정으로 최근 취소되면서, 위 실장이 대통령 책사로 직접 미국을 찾아 정상회담 일정 조율 등에 나서는 겁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위 실장과 루비오 국무장관이 월요일에 만나 정상회담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위성락 실장은 '관세 문제'도 논의할 예정인데, 관세 문제는 한미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관세 협상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끝까지 노력해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난 3일)]
"관세 협상이 매우 쉽지 않은 건 분명합니다. 7월 8일까지 끝낼 수 있는지도 확언하기 어려워요.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위 실장은 이번 방미 기간 동안 국방비 증액 등과 관련한 미국 측 요구사항에 대한 이 대통령의 입장도 미 고위 당국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영상취재: 김두영 /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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