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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평화 협정안에 대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수정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하며 휴전이 다시금 어그러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중이다. 이스라엘은 강경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우선 예정대로 협상에 임한다는 입장이다.

5일(현지시간)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미국·이집트·카타르가 제안한 휴전안에 하마스가 몇 가지 수정 요구를 했으나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다만 협상단이 6일 카타르 도하에서 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하마스와의 간접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네타냐후 총리 본인도 7일 미국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가자·이란 상황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다.

미국·이집트·카타르가 제안한 60일 휴전안에 따르면 하마스는 인질 10명과 시신 18구를 반환하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한다. 인질 석방은 5단계에 걸쳐 이뤄진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1일 차에 가자 북부에서 철수하고 7일 차에 가자 남부 일부 지역에서 단계적으로 병력을 철수해야 한다. 또 휴전 1일 차부터 양측은 중재국의 감독하에 영구 휴전을 위한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 미국은 협상 타결을 위해 필요시 휴전이 60일 이상 연장될 수 있도록 보장한다.

하마스는 전날, 이 같은 휴전안에 대해 “휴전 초안의 조건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메커니즘에 대한 협상에 즉시 진지하게 착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휴전 제안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중재자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휴전안에는 이스라엘도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재에 참여한 소식통에 따르면 하마스의 수정 요구 사항은 총 세 가지다. 타결될 때까지 영구 휴전을 위한 협상을 지속할 것, 유엔과 기타 국제 인도 기구가 주도하는 인도적 지원을 전면 재개할 것, 이스라엘군(IDF)이 3월 휴전 붕괴 이전 위치로 철수할 것 이다.

휴전 기간은 앞서 양측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했던 사항이다. 극우 세력이 하마스 ‘완전 섬멸’을 주장하는 이스라엘은 단기 휴전을 요구해 왔고, 반면 전쟁 종식을 원하는 하마스는 영구 휴전을 강조해오는 중이다. 하마스의 요구는 현재 휴전안에 명시된 것보다 더 분명하게 영구 휴전을 보장해달라는 뜻이다.

휴전 붕괴 이전 위치로의 이스라엘군 철수는 가자지구에서의 병력 전면 철수를 의미한다. 이스라엘은 3월에 2개월간 유지되던 휴전을 일방적으로 종료하고 공습을 재개했으며 20년 만의 가자지구 재점령을 목표로 지상군도 투입한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달 기준 지상군이 가자의 75% 이상을 이미 장악한 상황이어서 이스라엘이 하마스 요구에 따를지는 미지수다. 이스라엘은 현재 하마스가 무장 해제·지도부 추방이라는 요구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군사작전을 재개할 수 있게 해달라고 미국에 요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세 가지 요구 가운데 어느 것이 수용 불가능한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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