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하이테크센터 부지 등 대상
투자 등에 쓸 현금 마련 계획
[서울경제] 이 기사는 2025년 7월 6일 17:00
자본시장 나침반'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정의선(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9월 방문한 현대차 체코 공장에서 생산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최대 2조 원 규모의 부동산을 유동화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산업 환경 속에서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투자금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코람코자산신탁, 신한 컨소시엄(신한자산운용·리츠운용)과 부동산 유동화 사업을 진행하기로 업무협약(MOU)을 맺고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유동화 자산으로는 서울 노량진과 성수동, 도봉구 등에 위치한 정비센터인 하이테크센터 부지가 고려되고 있다. 그 밖에 지방 센터까지 포함해 총 20여 개 자산이 검토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유동화 대상이 될 수 있는 부동산 규모를 최대 2조 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토지·건물 등의 유형자산을 포함해 지난해 말 기준 보유한 22조 8400억 원 중 약 9%가 처분 대상인 셈이다.

현대차그룹은 해당 자산들을 단순 매각하는 대신 리츠(REITs)나 부동산 펀드 형태로 구조화해 외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자산은 자산 신탁 방식으로 이전한 뒤 리츠에 편입해 운용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력한 유동화 대상인 하이테크센터는 차량 정비와 고객 응대를 위한 거점으로, 대부분 도심 근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난 편이다. 특히 노량진, 성수동, 도봉구 등 서울 내 자산은 비교적 대지 면적이 크고 상업·준공업 지역에 인접해 잠재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은 수도권 지역 외에도 부산과 광주·대전 등 전국 거점에서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매각이나 유동화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며 “극초반 단계라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전혀 결정된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758 “잠 재우지 말까”···동 대표 갑질에 관리실 전원 사직 new 랭크뉴스 2025.07.08
52757 민주당, 방송3법 과방위도 강행 처리 new 랭크뉴스 2025.07.08
52756 윤, 직접 영장심사 나온다…이르면 내일밤 재구속여부 결정 new 랭크뉴스 2025.07.08
52755 "익기도 전에 열매가 썩어간다"…제주 감귤 '비상'걸렸다, 무슨 일? new 랭크뉴스 2025.07.08
52754 백악관서 봉변 피하려면… “트럼프에 반박 말고 칭찬하라” new 랭크뉴스 2025.07.08
52753 [사설] 국민의힘, 이 정도면 고쳐 쓰기 어려운 것 아닌가 new 랭크뉴스 2025.07.08
52752 유네스코 ‘군함도 논의’ 무산, 한·일 과거사 첫 표대결 패배 new 랭크뉴스 2025.07.08
52751 하반기 13만 가구 분양… 복병은 대출 규제 new 랭크뉴스 2025.07.08
52750 “내 운동·여행 후기를 통째로”… AI 악용한 콘텐츠 도용 확산 new 랭크뉴스 2025.07.08
52749 뉴욕증시, 무역 관세 불확실성 앞두고 하락 출발 new 랭크뉴스 2025.07.08
52748 [사설] 韓 잠재성장률 1%대…단기 부양 대신 구조개혁 속도 낼 때다 new 랭크뉴스 2025.07.08
52747 “민주당 시스템 배워야 당이 산다”… 침몰하는 국힘 내부 자성 목소리 new 랭크뉴스 2025.07.08
52746 상가건물 추락 여성이 행인 덮쳐‥10대 딸 숨지고 엄마는 심정지 new 랭크뉴스 2025.07.08
52745 [사설] 與野 경제 공통 공약은 빠르게 추진하고 쟁점 법안은 숙의해야 new 랭크뉴스 2025.07.08
52744 "헬리코박터 검사·치료하면 세계 위암 1천186만명 예방 가능" new 랭크뉴스 2025.07.08
52743 '항암 효과 500배' 이것 충격 반전…"절대 먹지 말라" 경고 나왔다 new 랭크뉴스 2025.07.08
52742 ‘고교 자퇴’ 검정고시생 31년 만에 최다…공교육 위협하나? new 랭크뉴스 2025.07.08
52741 기온만큼 치솟는 냉매 가격, 중국이 쥔 한국 에어컨 리모콘 new 랭크뉴스 2025.07.08
52740 "尹 변호인 나가자 김성훈 진술 달라져"‥'회유 가능성' 강조 new 랭크뉴스 2025.07.08
52739 이란 대통령 "이스라엘, 날 암살하려 했지만 실패" new 랭크뉴스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