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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대출 규제 발표 후 일주일
서울 아파트 거래량 1,629→577건
월간 평균 거래가격도 10억 원 밑으로
3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6·27 대출 규제 후 일주일 간 서울 아파트 시장의 거래량과 거래가격이 일제히 줄어든 것
으로 나타났다. 전례 없는 고강도 규제가 발표 하루 뒤 곧장 시행되자 시장도 즉각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서울 25개 자치구에 대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일주일 동안 서울 아파트는 577건
이 거래됐다. 실거래 신고 기간이 한 달 정도 남았기 때문에 거래량이 늘어날 가능성은 있지만, 직전 일주일(6월 20일∼26일)에는 1,629건 거래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64.6%(1,052건)나 급감한 수치다.

집값이 끓어오르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한강벨트 거래량을 보면 변화가 확연하게 감지된다. 규제 전후 일주일간 강남3구 거래량은 송파의 경우 24건에서 1건으로 급감했고, 서초도 15건에서 1건, 강남도 76건에서 24건으로 내려앉았다.
대출 규제로 수요가 쏠릴 것으로 예상됐던 서울 외곽 지역의 거래도 일제히 감소
했다. 노원 143건→60건, 도봉 48건→25건, 강북 21건→15건, 금천 26건→7건 등이다.

서울 25개 자치구의 총 거래 금액도 줄었다
. 규제 직후 일주일 간 거래 금액은 규제 전 일주일보다 67.3% 줄어든 6,319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 발표 전 일주일간 거래 금액이 2,223억 원으로 가장 많았던 강남구는 71.3% 줄어든 637억 원에 불과했다. 서초는 97.0% 급감한 15억 원, 송파는 89.9% 감소한 43억 원이었다. 노원도 마이너스(-) 61.0%(340억 원), 도봉 -51.1%(126억 원) 등도 거래 금액이 축소됐다.

월간 평균 아파트 거래가격도 10억 원 밑으로 떨어졌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의 7월 평균 거래가격은 8억4,972만 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가격이 8억 원대를 기록한 것은 2022년 12월(8억4,662만 원) 이후 처음이다. 신고 기간이 아직 남았지만, 이 수치는 지난달만 해도 12억3,020만 원에 달했다.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관망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출 규제를 "맛보기"라고 평가하며 추가 대책을 시사한 바 있기 때문이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대출 여력 축소로 주택 구매력 감소, 중도금·잔금대출 자금 조달의 어려움까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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