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회의원 제명, 김영삼 전 대통령 사례가 유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국회의원직 제명을 요구하는 국회 청원이 60만명을 넘기며 마감됐다. 역대 국회 국민동의 청원 중 두 번째로 많은 동의 수를 얻었다.

6일 국회 전자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달 4일 등록된 ‘이준석 의원의 의원직 제명 청원’은 60만4630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는 지난해 7월 143만명의 동의를 얻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다음으로 많은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 임선희씨는 “이 의원은 2025년 5월 27일 진행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제3차)에서 모든 주권자 시민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상대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여성의 신체에 대한 폭력을 묘사하는 언어 성폭력을 저질렀다”며 이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요청했다. 헌법 제46조 1항과 국회법 제155조 16항 위반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요청하는 청원. 국회 전자청원 홈페이지 캡처

국회 국민동의 청원은 30일 이내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자동으로 소관 상임위원회에 부쳐져 심사 절차에 들어간다. 이 의원 제명 청원 또한 이 절차에 따라 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다만 국회의원 제명을 위해서는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동일하게 국회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해 실제 이 의원 제명이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

국회의원이 제명된 사례는 1979년 당시 신민당 총재였던 김영삼 전 대통령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은 외신 인터뷰를 통해 박정희 정권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제명됐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5월27일 제21대 대선후보 3차 TV토론에서 악성 댓글의 적절성 여부를 묻는 질의를 하던 중 여성의 신체를 폭력적으로 묘사한 내용을 순화하지 않고 그대로 언급했다가 비판을 받았다. 당시 이 의원은 상대 후보자 검증을 위한 발언이었다며 사과했으나 비판 여론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비례대표직을 이어받은 손솔 진보당 의원도 지난달 27일 자신의 첫 국회 본회의 인사말에서 “한 방 때려 맞은 것처럼 어안이 벙벙했고 다음 날 선거 운동에 나가면서도 힘이 축 빠져 기운이 돌아오지 않아 괴로웠다”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제명해달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344 사사건건 어깃장 놓은 ‘법꾸라지’…윤석열, 넉 달 만에 재수감 기로에 new 랭크뉴스 2025.07.07
52343 8월에 인하 재개…부동산 대책은 56점 [Pick코노미] new 랭크뉴스 2025.07.07
52342 특검, ‘증거’ 자신감에 속전속결…윤석열 일관된 혐의 부인도 영향 new 랭크뉴스 2025.07.07
52341 [단독] 굶주리다 주민센터 찾았지만 결국 사망… 연말이면 긴급복지 예산이 없다 new 랭크뉴스 2025.07.07
52340 곽원태 천안시 서북구청장, 중국 휴가 중 숨져 new 랭크뉴스 2025.07.07
52339 ‘1호 강제수사’ 삼부토건 소환조사 시작···원희룡·김건희 조사는 언제? new 랭크뉴스 2025.07.07
52338 [단독] “지방 살면 보조금 10만원 깎아요”... SK텔레콤 서울 판매점, 거주 지역 따라 판매장려금 차별 new 랭크뉴스 2025.07.07
52337 '동학개미' 돌아오자 거래대금 '쑥'…증권사 주가 더 오를까 new 랭크뉴스 2025.07.07
52336 [단독]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남편, 스톡옵션 1만주 재산신고 누락 의혹 new 랭크뉴스 2025.07.07
52335 [단독] 이진숙 후보자, 제자 신체 활용 논문… 연구윤리 위반 논란 new 랭크뉴스 2025.07.07
52334 '소서' 무더위 속 내륙 곳곳 소나기…낮 최고 37도 new 랭크뉴스 2025.07.07
52333 "가자지구 문제 해결 없는 중동 아브라함 협정 확장은 위험" new 랭크뉴스 2025.07.07
52332 두 달 가입자 50만 잃은 SKT, '위약금 면제' 여파는? new 랭크뉴스 2025.07.07
52331 위성락 "무역협상 중요 국면…루비오와 협의, 협상에 도움 기대" new 랭크뉴스 2025.07.07
52330 [단독] 아동·청소년 노린 성착취 느는데… 직원 셋뿐인 피해 지원센터 ‘허덕’ new 랭크뉴스 2025.07.07
52329 中 트립닷컴. 블랙핑크 노렸다…한국 OTA '비상' new 랭크뉴스 2025.07.07
52328 'AI 의수' 끼고 피아노 친다…장애인에 자유 준 '中 AI쇼크' [창간기획-평화 오디세이] new 랭크뉴스 2025.07.07
52327 [단독] 삼부토건 ‘우크라 재건 테마주’로 뜬 시기, 기업보고서엔 사업 언급 전무 new 랭크뉴스 2025.07.07
52326 [오늘의날씨] '소서' 낮 최고 37도…곳곳 천둥·번개 동반 소나기 new 랭크뉴스 2025.07.07
52325 폐업자 100만 시대…"소비쿠폰만으론 내수 못 살린다" new 랭크뉴스 2025.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