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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톨라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달 이스라엘과의 무력 분쟁 이후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등장했습니다.

이란 국영 TV는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현지 시각 어제(5일) 테헤란에서 열린 종교 행사에 참석한 모습을 보도했습니다.

이란 국영 TV가 공개한 영상에서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환호를 보내는 대중을 향해 여유로운 표정으로 손을 흔들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영상은 테헤란 중심부에 있는 이맘 호메이니 모스크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국영 TV는 전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아야톨라 하메네이를 현대의 히틀러라고 칭하며 그를 제거하기 원했지만 작전상 기회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36년째 이란에서 절대 권력자로 군림하고 있는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 무력 분쟁 기간 암살 가능성을 우려해
지하 벙커에 은신한 것으로 추측돼 왔습니다.

전쟁 이후 그는 이란이 이스라엘과 미국에 승리했다고 주장했지만 사실상 백기 투항의 모습을 보이면서 이란 내부에서 정치적 입지가 크게 약화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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