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1년 30.4%서 올해 25.9%로 감소
종로학원 “일반고 전환도 영향 미친 듯”
일러스트 김상민 화백


올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입학생 중 자사고·특목고 학생 비율이 25.9%로 집계됐다.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은 수치다. 의대 정원 확대 등 입시 환경이 달라졌고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면서 자사고·특목고 졸업생 규모가 줄어든 것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종로학원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입학생의 자사고·특목고 입학생 비율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21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입학생 1만2392명 중 특목고·자사고 출신이 3768명(30.4%)이었는데 올해는 1만3475명 중 3485명(25.9%)으로 줄어들었다. 분석 대상인 자사고·특목고에는 외고·국제고·과학고·자사고·영재학교가 포함됐다.

올해 서울대와 연세대는 자사고 출신 입학생이 2021년에 비해 각각 12%, 17.6%씩 감소했다. 고려대는 외고·국제고 입학생이 같은 기간 16.5% 감소했다. 종로학원은 “고려대는 그동안 특목고 학생들에게 유리했던 계열적합형 전형의 선발 규모를 줄이고 논술전형을 늘린 게 외고·국제고 입학생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했다.

종로학원은 의대 정원 증가 등 입시 환경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은 “올해 의대 정원이 1500명가량 증가하면서 자사고·특목고 이과생의 상당수가 의대에 지원했을 수 있다”고 했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은 “자사고·특목고 졸업생 규모가 줄어든 것도 자사고·특목고 출신 입학생 감소의 이유”라고 했다.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한 한가람고·동성고·숭문고의 2025학년도 졸업생은 770여명 정도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내신 성적에도 자사고나 특목고가 대학 입시에서 암묵적으로 누린 이점이 사라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자사고나 특목고를 나오면 내신이 안 좋더라도 상위권 대학 입시에서 어느 정도 이점을 가질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는데 앞으로 경향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722 13층서 10대 여성 추락…길 지나던 모녀 등 4명 사상 랭크뉴스 2025.07.07
52721 "도둑 맞았는데 CCTV 안 보여준다?"…코스트코, 절도·폭행에도 '수사 비협조' 랭크뉴스 2025.07.07
52720 'VIP 격노설' 김계환 12시간 특검 조사…"추가 소환 검토"(종합2보) 랭크뉴스 2025.07.07
52719 김건희특검팀, 삼부토건 주가조작 핵심 인물들 줄소환(종합) 랭크뉴스 2025.07.07
52718 이 대통령 “인사청문회 지원을” 여당 상임위원장·간사 만찬서 당부 랭크뉴스 2025.07.07
52717 대통령이 콕 짚은 ‘라면’ 등 할인…물가 잡힐까 랭크뉴스 2025.07.07
52716 "대통령 지시로 방송3법 준비"?‥이진숙 또 '아전인수' 랭크뉴스 2025.07.07
52715 유네스코 ‘군함도 유산 등재’ 재점검 무산…한국, 표대결 패배로 랭크뉴스 2025.07.07
52714 특검 “윤, ‘경찰에 총 보여줘라’ 지시”…한덕수도 ‘공범’ 적시 랭크뉴스 2025.07.07
52713 '공영방송 사장, 국민이 뽑는다'‥방송3법 과방위 통과, 국민의힘 퇴장 랭크뉴스 2025.07.07
52712 "올해 제 후원금 모금합니다" 국민의힘 박수영에 부산 민심 '부글' 랭크뉴스 2025.07.07
52711 '군함도 후속조치' 유네스코 의제 채택 불발…초유의 한일 표대결서 패배 랭크뉴스 2025.07.07
52710 與상임위원장 만난 이대통령 “떠날때 지지율 높았으면” 랭크뉴스 2025.07.07
52709 李대통령, 與상임위원장단 만찬…"내각 빨리 구성하게 살펴달라" 랭크뉴스 2025.07.07
52708 또 무산된 '국민의힘 혁신'‥안철수 "혁신위 거부하고 당대표 도전" 랭크뉴스 2025.07.07
52707 美재무 "48시간내 여러 무역합의 발표…새 제안 많이 받아" 랭크뉴스 2025.07.07
52706 '군함도 후속조치' 유네스코 의제 채택 불발…초유의 한일 표대결 패배 랭크뉴스 2025.07.07
52705 "방학 때 맡길 곳 없는데 어쩌지"…아이랑 같이 출근하고 밥도 먹는다 랭크뉴스 2025.07.07
52704 유네스코서 '군함도' 논의 무산‥정부 "유감, 일본 약속 이행해야" 랭크뉴스 2025.07.07
52703 “국무위원 일부만 소집” vs “정족수 채운 것”…윤 구속 가를까 랭크뉴스 2025.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