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5 100대 CEO]
나상섭 한화토탈 대표


나상섭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는 2000년 한화토탈에너지스에 입사했다. 이후 연구소, 수지생산, 기획실(전략담당), 에너지사업부, 공장 기술담당, 공장장 등을 거쳐 2023년 3월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에 올랐다.

그는 사업전략과 공장 전반의 이해도가 높은 석유화학 분야 전문가로 높은 기대를 받았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외 석유 화학 시황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며 한화토탈에너지스의 실적도 계속 추락하고 있다.

수치로도 나타난다. 한화토탈에너지스의 매출은 2022년 13조9912억원에서 작년 11조7977억원으로 떨어졌다. 영업이익의 경우 2022년에는 2,240억원을 기록했으나, 2023년 27억원 손실로 적자로 전환했으며, 지난해에는 2047억원 손실로 적자 폭이 커졌다.

한화토탈에너지스의 EBITDA 대비 총차입금 비율도 커지고 있다. 2022년 3.8배였던 비율은 2023년 5.3배에서 지난해 9.1배까지 높아졌다. EBITDA 대비 총차입금은 기업의 부채 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비율이 높을수록 부채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해당 비율이 커지고 있는 한화토탈에너지스가 이익으로 부채를 갚을 여력이 갈수록 줄고 있다는 얘기다.

신용평가사들은 한화토탈에너지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최근 한국기업평가는 한화토탈에너지스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지만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NICE신용평가도 한화토탈에너지스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다. 실적 부진 지속과 현금창출력 저하 때문이다.

특히 화성 부문의 중국의 신증설로 인한 공급과잉 지속과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 등의 영향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SM과 PX(파라자일렌) 등 주요 제품의 영업손실이 증가하는 실정이다. PX는 과 페트병 등의 제품 원료로 사용되는 폴리에스테르 생산에 필수적인 흰색 분말 물질인 PTA(고순도 테레프탈산)의 원료로 활용되는 액체 형태의 방향족 제품이다. SM은 고무 및 플라스틱의 원료로 활용되는 액체 형태의 제품을 의미한다.

김서연 NICE신용평가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업황 전반이 좋지 않아 한화토탈에너지스의 손실 폭이 커졌다”며 “이번에 실적이 망가진 건 업황 탓이 가장 크기에 기업도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겠지만 실적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업황이 좋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의 실적 회복에는 반드시 중국을 앞세운 업황 회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임채욱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중국 요인이 가장 크기에 구조적으로 중국의 공급과잉이 해소돼야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나 대표의 어깨도 점점 무거워지고 있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073 매일 '이것' 쓰다간 불임될 수도…"정액에서 미세플라스틱 나왔다" 랭크뉴스 2025.07.06
52072 DMZ보다 긴 255㎞ 철통 경계… '단골 탈북루트' 한강하구 중립수역 [문지방] 랭크뉴스 2025.07.06
52071 소변 보려면 옆구리 '찌릿'…뒤늦게 검사하니 이 암 증상 [Health&] 랭크뉴스 2025.07.06
52070 엔비디아 vs MS… 누가 최초로 시총 4조달러 넘을까 랭크뉴스 2025.07.06
52069 인천 맨홀서 작업자 1명 심정지·1명 실종 랭크뉴스 2025.07.06
52068 "나도 젊었을 땐 민주당 지지했었지, 그러나 지금은"…억만장자의 고백 랭크뉴스 2025.07.06
52067 트럼프 반기 든 머스크의 ‘아메리카당’…미국서도 ‘제3당’은 험난 랭크뉴스 2025.07.06
52066 [단독] 서울 신림동서 배달 중 시비 붙자 흉기 꺼내 위협한 남성 구속 랭크뉴스 2025.07.06
52065 "너도나도 일본·중국 가더니"…국내선 공급 110만석 줄었다 랭크뉴스 2025.07.06
52064 “건설자재 옮기는 로봇 나왔다” 삼성물산·현대건설 공동개발 ‘첫 시연’ 랭크뉴스 2025.07.06
52063 특별감찰관 9년만에 부활? 文 때도 반대, 李 뒤집은 이유 랭크뉴스 2025.07.06
52062 ‘이스라엘 암살 표적’ 이란 최고지도자, 전쟁 후 첫 공식석상 등장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7.06
52061 상호관세 유예 종료 임박…여한구 본부장 미국 방문해 연장 협상 랭크뉴스 2025.07.06
52060 “지금 서둘러야” 면허 갱신 미뤘다간 과태료 랭크뉴스 2025.07.06
52059 “장사 안돼서 접었어요”...폐업자 사상 최대 랭크뉴스 2025.07.06
52058 서·연·고 새내기 중 자사고·특목고 출신 비율 ‘뚝’···의대 정원 늘어서? 랭크뉴스 2025.07.06
52057 "마누라 빼고 다 바꿨다"...확 달라진 기아[2025 100대 CEO] 랭크뉴스 2025.07.06
52056 민주 “법꾸라지 尹의 사법농락…즉각 구속해야” 랭크뉴스 2025.07.06
52055 정은경, 재산 56억원 신고... 배우자 손소독제 주식 포함 랭크뉴스 2025.07.06
52054 친딸 40년 성폭행에 손녀까지…인면수심 70대 '징역 25년' 불복해 상고 랭크뉴스 2025.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