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국회 농성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농성하면 반드시 단식하고 삭발해야 하냐. 항의의 방법과 수준과 단계는 다 갖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 등을 요구하며 국회 중앙홀에서 ‘숙식 농성’을 했던 자신에 대해 ‘웰빙 농성’이라는 지적이 쏟아지자 내놓은 해명이다.

나 의원은 4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농성 방식에 대한 비판은) 메시지를 반박할 수 없으면 메신저를 공격하라 하는데 그런 취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6박7일 동안 (농성을) 했다”며 “아침 7시부터 밤 12시까지는 꼬박 그 농성장에 앉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다음에는 잠깐 눈을 붙이는데 사실 좀 시끄럽더라”며 “그래서 눈을 잘 못 붙였고 다시 또 아침 7시부터는 쭉 앉아 있었다”고 했다. 나 의원은 “계속 거기 앉아서 먹는 것도 해결해야 되니까 그냥 김밥, 햄버거 이런 것으로 먹었다. (그런 식으로 끼니를) 때웠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김 총리의 후보자 지명 철회와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 반환을 촉구하며 지난달 27일부터 김 총리의 임명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지난 3일까지 국회 중앙홀에서 농성을 했다. 그는 청바지 등 편안한 차림으로 휴대용 손 선풍기를 쐬거나 달걀이 가득 든 유명 브랜드 김밥을 먹는 모습 등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고 “농성이 아니라 바캉스 같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특히 ‘단식 농성’ 경험이 있는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이 “소꿉놀이 걷어치우라”고 하는 등 국민의힘 안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나 의원은 이날 김 전 의원의 지적에 대해 “왜 개인적인 정치적 이해관계로 그렇게 말씀들을 하셔서, 우리 당이 그래서 요새 국민들이 답답해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전당대회)와 관련해선 “어떤 그림을 만들어서 어떻게 빨리 당의 리더십을 만들고 리더십이 해야 될 일은 무엇인가에 대한 정말 많은 고민과 토론들을 지금 의원들 사이에서 삼삼오오 하고 있다”며 “그런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정리해야지, 이거는 누가 해야 된다고 욕심낼 것은 아니다. 그래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진행자가 ‘그 리더십이 나 의원 (본인의 것)이냐’고 묻자 “아직 그렇게까지 생각해 보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066 여인형 “군은 의지없는 도구였을 뿐, 지금에야 깊이 후회한다” 랭크뉴스 2025.07.08
53065 "언더친윤 진짜 있나?" "있다"‥국힘의 '흑막' 과연 누군가 랭크뉴스 2025.07.08
53064 [단독] ‘윤상현 압수수색’ 김건희 특검, 국힘 공천심사 업무방해 혐의 적용 랭크뉴스 2025.07.08
53063 윤석열, 에어컨 쐬는 마지막 밤?…“구치소 내 집이다 생각하면 살 만” 랭크뉴스 2025.07.08
53062 서울 117년만 가장 더운 7월 초··· 광명·파주는 40도 넘겨 랭크뉴스 2025.07.08
53061 특검에 '털린' 윤상현 사무실‥집에도 수사관들 '우르르' 랭크뉴스 2025.07.08
53060 中유치원, 급식 반죽에 물감 풀어…'납중독' 피해 아동 200여명 랭크뉴스 2025.07.08
53059 [속보] 사상 첫 7월 40도 기록 나왔다 랭크뉴스 2025.07.08
53058 [마켓뷰] “불확실성 해소, 오히려 좋아” 코스피 3110선 돌파 랭크뉴스 2025.07.08
53057 고 이건희 회장 소유했던 이태원 단독주택 228억원에 매각 랭크뉴스 2025.07.08
53056 노동계 1만1천원 vs 경영계 1만170원…최저임금격차 830원으로 랭크뉴스 2025.07.08
53055 공사장에 앉은 채로 숨졌다…첫 출근 20대 노동자 비극,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7.08
53054 “서부난동 기록하러 들어가” 다큐 감독, 징역 1년 구형 논란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7.08
53053 [속보] 노동계 1만1천원·경영계 1만170원…최저임금 7차 수정안 랭크뉴스 2025.07.08
53052 김건희 특검, 윤상현 등 전방위 압수수색…순직해병특검, 김태효 소환 통보 랭크뉴스 2025.07.08
53051 [속보] 광명·파주 기온 40도 기록…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랭크뉴스 2025.07.08
53050 [속보] 수도권 올해 첫 40도 찍었다…경기 파주·광명 40도 폭염 랭크뉴스 2025.07.08
53049 “김건희 여사 교원자격증 취소해달라”···숙명여대, 서울시교육청에 공문 발송 랭크뉴스 2025.07.08
53048 ‘대장동 의혹’ 정진상 보석조건 위반···지난달 귀가시간 두차례 어겨 랭크뉴스 2025.07.08
53047 "李 밑에서 수석하면 좋았겠어"‥'보수 선대위원장'의 보람 랭크뉴스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