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마트-에브리데이 합병 후 ERP 통합 완료
이마트에브리데이 매장에 '이색 인기 농산물' 초당옥수수가 판매되고 있다. 사진 제공=이마트

[서울경제]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가 합쳐진 ‘통합 이마트’가 최근 ‘전사적 자원 관리(ERP) 통합 시스템’을 본격 가동하며 통합 매입과 통합 물류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해 7월 에브리데이를 흡수합병한 데 따라 기존 이마트, 트레이더스, 노브랜드를 합친 ERP 시스템에 올해 4월 에브리데이를 통합했다.

시스템 통합은 매입부터 물류·진열·계산까지 유통 전 과정에 적용된다. 이를 통해 운영비를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실제로 ERP 통합 런칭 한 달 후인 5월 이마트는 에브리데이까지 포함한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 늘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노브랜드와 에브리데이가 한 ERP 시스템 안에서 매입·발주·재고·물류 등 유통 전 과정을 함께 관리하게 되면서 상품을 더 많이, 더 싸게 들여오는 것도 가능하다. 6월 ‘육육(肉肉)데이’ 행사 때 판매한 삼겹살이 대표적이다. 이마트는 수입 삼겹살을 전년 대비 40% 낮은 700원대에 선보였다. 올해는 이마트와 에브리데이가 공동으로 물량을 매입해 전년 하루 평균 9톤 수준이던 수입 삼겹살 물량도 올해 30톤 이상으로 크게 늘렸다. 그간 기업형슈퍼마켓(SSM)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물회, 활전복 등 수산식품도 에브리데이에서 취급되고 있다. 초당옥수수, 러셋감자 등 일정 수준의 매입 규모가 요구되는 이색 농산물도 이마트와 에브리데이가 합친 후 에브리데이 점포에서도 판매될 수 있었다.

통합 ERP는 물류 시스템 효율화도 지원하고 있다. 이마트는 5월 에브리데이 경산 물류센터의 상온 물류 기능을 이마트 대구 물류센터로 통합했다. 현재 이마트는 여주·시화·대구 등 6개 물류센터를, 이마트에브리데이는 평택·경산·장성 등 3개 센터를 각각 운영 중이다. 이마트는 하반기 중 에브리데이 평택센터의 상온 물류 기능도 이마트 여주와 시화센터로 순차 이관할 계획이다.

통합 매입을 기반으로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활전복이 판매되고 있다. 사진 제공=이마트


물류 기능을 하나로 모으면 물량이 커져 단위당 물류비가 절감된다. 협력사 입장에서도 이마트와 에브리데이에 각각 납품하던 걸 한 곳으로 줄여 부담이 감소한다.

이마트는 지난달 30일 Copilot Chat과 합작한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를 열었다. 이마트 임직원을 위한 챗GPT인 AI 챗봇은 식약처 기준 등 복잡한 식품 관련 규정을 자동으로 안내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 배추 등 농산물 시세와 수요를 예측해준다. 이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우수한 상품을 제때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 측은 “IT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상품 진열 자동화, 고객 맞춤형 상품 제안과 프로모션, 배송 속도 개선 등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늘려가고, 유통 업계를 이끄는 선도 기업 입지를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237 "안보 포기" vs "거짓 선동"…아파치 등 국방 예산 900억 삭감, 여야 격돌 new 랭크뉴스 2025.07.06
52236 [단독] 김영훈 노동장관 후보자, 무허가·미신고 건축물 소유... "신고 의무 몰랐다" new 랭크뉴스 2025.07.06
52235 '똥물 논란' 센강 변했다…100년만에 수영장 탈바꿈 무슨 일 new 랭크뉴스 2025.07.06
52234 머스크 ‘신당 창당’ 여파… 테슬라 ETF 상장 연기 new 랭크뉴스 2025.07.06
52233 한미 막바지 관세 협상…“관세 유예 기대, 기술 협력 강조” new 랭크뉴스 2025.07.06
52232 국정기획위 “개헌 공약 이미 구체화… 시기·절차가 고민 주제” new 랭크뉴스 2025.07.06
52231 자녀 태운 채 168㎞ '만취' 보복운전…경북→충북, 끝까지 쫓았다 new 랭크뉴스 2025.07.06
52230 내란특검, 윤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수사 18일만 new 랭크뉴스 2025.07.06
52229 트럼프 최측근이 최대 정적으로‥머스크 "'아메리카당' 창당" new 랭크뉴스 2025.07.06
52228 천안시 서북구청장, 중국 호텔 객실서 숨진 채 발견 new 랭크뉴스 2025.07.06
52227 체포 방해·구속 취소로 버티던 ‘법꾸라지’ 윤석열, 다시 수감될까 new 랭크뉴스 2025.07.06
52226 기재부 쪼개고 과기부 격상 검토하고… 대통령실, 정부 조직에 ‘메스’ 댄다 new 랭크뉴스 2025.07.06
52225 '김건희' 특검, 다음 단계는 양평고속도로 의혹 new 랭크뉴스 2025.07.06
52224 [단독] 내란특검, 윤석열 구속 사유 4가지 적시…“재범 위험, 도망 염려” new 랭크뉴스 2025.07.06
52223 만취 엄마의 살벌한 보복운전…자녀 태운 채 168㎞ 도주극 new 랭크뉴스 2025.07.06
52222 중국 휴가 간 천안시 서북구청장, 현지 호텔서 숨진 채 발견 new 랭크뉴스 2025.07.06
52221 가스 찬 맨홀서 작업하다 참변‥1명 실종 1명 의식불명 new 랭크뉴스 2025.07.06
52220 [단독] 특검, 66쪽 분량 尹영장 청구…120일만에 다시 구속 기로 new 랭크뉴스 2025.07.06
52219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첫 방미‥"한미정상회담 일정 조율" new 랭크뉴스 2025.07.06
52218 국민의힘, 당정 ‘물가 안정 대책’에 “불난 집에 기름 붓고 불 끄겠다는 것” new 랭크뉴스 2025.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