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승원 "총 800억 삭감… 방만한 ODA 예산"
아크로비스타 압수수색때 '메콩강 개발 청탁' 의혹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 추가경정예산 처리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이 있었던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차관 예산을 삭감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통일교 측이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에게 청탁했다는 의혹을 수사한 바 있다.

김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김건희표 캄보디아 민간협력 차관 350억 원 등 총 800억 원의 차관을 모두 삭감시켰다”며 “방만한 윤석열표 ODA 예산을 바로잡겠다”고 적었다.

이번 추경안과 함께 처리된 대외경제협력기금 운영계획변경안을 보면, 정부는 중남미차관 80억 원, 민간ㆍ국제기구협력차관 320억 원을 삭감했다. 이후 국회 심의 과정에서 민간ㆍ국제기구협력차관 400억 원이 추가로 깎였다. 김 의원이 언급한 캄보디아 차관은 민간ㆍ국제기구협력차관에 포함된다.

캄보디아 ODA 사업은 김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특검팀의 주요 수사 대상으로 꼽힌다. 캄보디아 ODA 예산은 지난해 2,178억 원에서 올해 추경 전 기준 4,353억 원으로 27개 중점 협력국 중 가장 큰 폭으로 늘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4월 30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살고 있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를 압수수색하면서, 영장에 통일교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청탁 관련 부정부패 혐의를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캄보디아 ODA 청탁과 관련해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연결고리로 김 여사에게 고가의 선물을 건넸다는 의혹 등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사업에 대한 의문점과 부정부패 논란이 있는 만큼, 꼼꼼하게 검토해서 과감한 지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예산은 수혜국이 언제든 돈을 뽑아 지출하고, 나중에 우리나라가 돈을 지급하는 ‘전대 차관’”이라며 “사후 증빙이 잘 되고 잘 되는지에 대해 의문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823 외식 소주 가격 열달만에 올라…맥주도 7개월 만에 상승 랭크뉴스 2025.07.08
52822 "中서 대학 자율성 부러워할 줄이야"…딥시크 탄생의 힘 [창간기획-평화 오디세이] 랭크뉴스 2025.07.08
52821 '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안, MZ세대의 불신 잠재울까? 랭크뉴스 2025.07.08
52820 "못 버틸 것 같아, 사랑해"…텍사스 폭우 속, 아버지는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랭크뉴스 2025.07.08
52819 "8월부터 한국에 25%"‥"미국 내 투자" 여지 랭크뉴스 2025.07.08
52818 한 달 전 봉제공장 방화 참극 뒤엔… 벼랑 끝 '객공'이 있다 랭크뉴스 2025.07.08
52817 [단독] '초·중등 교육 전문성 결여 논란' 이진숙 후보자, 두 딸도 미국서 조기 유학 랭크뉴스 2025.07.08
52816 ‘전세사기 후폭풍’ 올해 서울에 준공된 빌라 1800가구 뿐 랭크뉴스 2025.07.08
52815 캠프 참가 어린이 27명 주검으로…美 텍사스 홍수 사망자 91명 랭크뉴스 2025.07.08
52814 전국 무더위 속 곳곳 소나기…낮 최고 36도 랭크뉴스 2025.07.08
52813 백악관, 한·일 관세 서한 먼저 공개한 이유에 “트럼프의 선택” 랭크뉴스 2025.07.08
52812 韓 고위급 방한 중 관세 유예 ‘3주 연장’…산업부 “협상 박차” 랭크뉴스 2025.07.08
52811 "미루다 동력 떨어질라"... 검찰개혁 가속페달 밟는 민주당 랭크뉴스 2025.07.08
52810 "아빠 저를 때리지 마세요" 8년의 학대···아이는 직접 112에 신고해야 했다 랭크뉴스 2025.07.08
52809 전 며느리 요리에 독버섯이…시댁 3명 숨진 비극, 배심원단 “살인 유죄” 랭크뉴스 2025.07.08
52808 밸류업하고 임직원 상여 주고…세방, 자사주 14억 원 처분[마켓시그널] 랭크뉴스 2025.07.08
52807 [속보] 트럼프 “韓에 8월1일부터 25% 상호관세 부과”…사실상 협상 연장 랭크뉴스 2025.07.08
52806 尹 "철문 너무 쉽게 열려" 질책… "총 보여줘" 위력 경호 지시도 랭크뉴스 2025.07.08
52805 “일부 국무위원만 소집”vs“정족수 채워지는 대로···” 미리 보는 윤석열 구속영장 심사 랭크뉴스 2025.07.08
52804 “이래도 오른다고?”…집값, 절반이 ‘상승’에 손 들었다 [S머니-플러스] 랭크뉴스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