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언뜻 봐선 동네 뒷산 시냇물처럼 보이시죠?

아닙니다.

하늘 아래 가장 높은 샘 제주 한라산 정상의 백록샘입니다.

숲 속 깊은 곳 숨겨졌던 맑고 고요한샘이 55년만에 공개됐습니다.

신익환 기잡니다.

[리포트]

해발 1,675미터 한라산 남벽 아래, 백록담을 배경으로 맑고 차가운 물이 고인 샘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생태 보전을 위해 통제됐다가 55년 만에 공개된 백록샘입니다.

'하늘 아래 가장 높은 샘'으로 불리는 백록샘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화산 지형인데도 매일 새로 샘솟는 샘물이 210톤이나 됩니다.

[김종갑/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 과장 : "이 고도에서 샘이 난다는 것은 생태적으로도 가치가 크거든요. 이 물을 먹고 동물이 서식할 수 있고, 식물도 자랄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도 (가치가) 크다고 볼 수 있죠."]

한라산 생태계를 대표하는 깃대종으로 지정된 구상나무 대표목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높이 6.5미터, 수령 72년의 구상나무는 기후변화 위기 속 한국 고유종을 보전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김찬수/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장 : "(이 나무) 유전자 서열 속에 정보가 암호화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것을 기초 자료로 해서 기후변화로 인해서 소멸해 가는 걸 어떻게 복원하고, 보전할 것인가."]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를 맞아 마련된 이번 특별 산행은 예약 신청 1분 만에 2천 6백여 명이 몰릴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한라산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백록샘은 오는 24일까지 공개됩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한창희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982 트럼프에 등 돌린 머스크, ‘아메리카당’ 창당 선언…내년 중간선거 조준 new 랭크뉴스 2025.07.06
51981 5년 동안 25억8000만원···회삿돈 빼돌려 쓴 40대 경리 징역형 집유 new 랭크뉴스 2025.07.06
51980 "화장실에서 휴대폰 만지다가 '큰일'…손 씻어도 소용 없어" 전문가 경고보니 new 랭크뉴스 2025.07.06
51979 "더워 죽겠는데 이걸 산다고? 대체 왜?"…매출 5억 '대박' 터진 상품 뭐길래 new 랭크뉴스 2025.07.06
51978 尹 3차 소환? 구속영장 청구?…2차조사 마친 내란특검 고심 new 랭크뉴스 2025.07.06
51977 참아라? 스폰지밥? 먹방? 러브버그가 부른 각양각색 '민낯들' new 랭크뉴스 2025.07.06
51976 [샷!] 외국인이 한국 오면 꼭 하는 이것 new 랭크뉴스 2025.07.06
51975 '샤워하는 모습 보려고'…지인 집 몰래 들어간 30대 징역형 집유 new 랭크뉴스 2025.07.06
51974 납북자가족모임, 8일 임진각서 “대북 전단 살포 전면 중단” 공식 선언한다 new 랭크뉴스 2025.07.06
51973 '트럼프法'에 반기 든 머스크 "'아메리카당' 오늘 창당" new 랭크뉴스 2025.07.06
51972 갈 곳 못 정한 채···미 과학재단도 난데없이 내쫓긴다, 트럼프 몽니에 new 랭크뉴스 2025.07.06
51971 55년 만에 열린 ‘하늘 아래 가장 높은 샘’…한라산 백록샘 첫 공개 new 랭크뉴스 2025.07.06
51970 "스타벅스가 한국에만 들여오더니"…'이것' 도입한 매장이 돈 더 벌었다 new 랭크뉴스 2025.07.06
51969 거리에서 제철 과일을 파는 여성 노인, '탄소 중립'의 조용한 실천자 new 랭크뉴스 2025.07.06
51968 1주일 만에 또 워싱턴행‥"관세 유예 또 있을 것" new 랭크뉴스 2025.07.06
51967 전 국민 15만 원‥비수도권·취약계층 더 두텁게 new 랭크뉴스 2025.07.06
51966 ‘트럼프 반기’ 머스크, 신당 창당…“오늘 아메리카당 출범” new 랭크뉴스 2025.07.06
51965 초강력 대출규제에 서울 아파트 거래량·거래금액 65% ‘뚝’ new 랭크뉴스 2025.07.06
51964 동물복지일까 농가 담합일까…달걀값이 오른 까닭은 new 랭크뉴스 2025.07.06
51963 “상반기 주인공 나였는데”… 증권가 하반기 금 가격 전망은 엇갈려 new 랭크뉴스 2025.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