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 내란 특검에 두 번째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1차 출석 후 두 번이나 출석 날짜를 미뤘죠.

결국 특검이 오늘도 안 나오면 체포영장을 청구하겠다고 경고했었는데요.

집이 차로 5분 거리인데도, 늦을 거라고 예고했다가, 정작 특검이 나오라고 한 시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출석 시간 조정은 안 된다는 특검의 통보에 최대 20분 정도 늦을 수 있다며 지각을 예고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

예정된 시간보다 1분 늦은 오전 9시 1분에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쏟아지는 질문엔 이번에도 답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국민들에게 사과나, 혐의에 대해 설명하실 생각 없으십니까?> ...... <박 총경 조사 오늘도 거부하시는 건가요?> ...... <사후 계엄 선포문 관여 안 하셨습니까?> ...... <폐기는 왜 승인하셨나요?> ......"

윤 전 대통령은 첫 조사 뒤 일주일 만에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당초 1차 조사 직후인 지난달 30일 다시 나올 것을 통보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재판 일정과 건강 문제를 이유로 늦춰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루 미뤄준 지난 1일에도 불출석하자 특검은 오늘 조사 받으라고 통보하며 체포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출석 당시 끝까지 비공개 출석을 요구했다가 현관으로 들어갔던 윤 전 대통령은 이번에도 늦을 거라고 해놓고 오늘 제시간에 출석했습니다.

특검에 밀리지 않겠다며 기싸움을 시도했지만 사실상 얻어낸 건 없는 겁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대통령경호처를 동원해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부터 추궁했습니다.

지난주 조사를 거부하며 3시간 넘게 대기실에서 버텼던 윤 전 대통령은 오늘은 순조롭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정국·조재철 두 부장검사가 신문을 진행하고, 윤 전 대통령 측이 교체를 요구했던 특검 파견 경찰관 박창환 총경은 지원 업무를 맡았습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조사량이 많아 수사 효율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도 윤 전 대통령이 같은 이유로 조사를 거부하면, 체포방해 혐의 수사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주일 사이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특검팀은 조사가 오늘 안에 끝나지 않을 수 있다며 추가 소환을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취재 : 김동세 / 영상편집 : 김정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714 특검 “윤, ‘경찰에 총 보여줘라’ 지시”…한덕수도 ‘공범’ 적시 랭크뉴스 2025.07.07
52713 '공영방송 사장, 국민이 뽑는다'‥방송3법 과방위 통과, 국민의힘 퇴장 랭크뉴스 2025.07.07
52712 "올해 제 후원금 모금합니다" 국민의힘 박수영에 부산 민심 '부글' 랭크뉴스 2025.07.07
52711 '군함도 후속조치' 유네스코 의제 채택 불발…초유의 한일 표대결서 패배 랭크뉴스 2025.07.07
52710 與상임위원장 만난 이대통령 “떠날때 지지율 높았으면” 랭크뉴스 2025.07.07
52709 李대통령, 與상임위원장단 만찬…"내각 빨리 구성하게 살펴달라" 랭크뉴스 2025.07.07
52708 또 무산된 '국민의힘 혁신'‥안철수 "혁신위 거부하고 당대표 도전" 랭크뉴스 2025.07.07
52707 美재무 "48시간내 여러 무역합의 발표…새 제안 많이 받아" 랭크뉴스 2025.07.07
52706 '군함도 후속조치' 유네스코 의제 채택 불발…초유의 한일 표대결 패배 랭크뉴스 2025.07.07
52705 "방학 때 맡길 곳 없는데 어쩌지"…아이랑 같이 출근하고 밥도 먹는다 랭크뉴스 2025.07.07
52704 유네스코서 '군함도' 논의 무산‥정부 "유감, 일본 약속 이행해야" 랭크뉴스 2025.07.07
52703 “국무위원 일부만 소집” vs “정족수 채운 것”…윤 구속 가를까 랭크뉴스 2025.07.07
52702 金총리, 취임 첫날 전공의·의대생 등과 회동…"현안 의견 청취"(종합) 랭크뉴스 2025.07.07
52701 [단독] 명태균 “윤석열·김건희를 재판 증인으로 신청하겠다” 랭크뉴스 2025.07.07
52700 유네스코 군함도 논의 무산…韓日 과거사 표 대결 패배 랭크뉴스 2025.07.07
52699 한·일, 군함도 문제로 국제무대서 충돌···이재명 정부 ‘한·일 관계’ 첫 변수로 랭크뉴스 2025.07.07
52698 [속보] 美재무 "48시간내 여러 무역합의 발표…새 제안 많이 받아" 랭크뉴스 2025.07.07
52697 중국서 유치원생 70명 집단 납중독... 흰머리 나고 치아 까매져 랭크뉴스 2025.07.07
52696 '쌍권 청산' 거부당하자 '당대표 출마'로 선회한 안철수의 승부수 랭크뉴스 2025.07.07
52695 경기 온열질환자 100명 넘어…폭염특보 속 사흘째 열대야 기승 랭크뉴스 2025.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