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권 교체기 되더니 문제 삼아 이진숙 손보려는 것"


경찰 출석한 이진숙 방통위원장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대전MBC 사장 재임 시절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5일 대전 유성경찰서에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5.7.5 [email protected]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대전MBC 사장 재임 시절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5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이 위원장은 이 조사에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이날 오후 4시께 대전 유성경찰서에 들어선 이 위원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10년 전 일을 지금 문제 삼아 저를 부르는 것은 대단히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김민석 총리가 청문회에 나와 자료를 내지도 않고도 총리가 되지 않았느냐"며 "저는 사적으로 (법인카드를) 쓴 적이 없기 때문에 자신 있게 자료를 공개했고, 그런 차원에서 참 후회 많이 했다.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오늘 조사에 나온 것은 '경찰은 왜 조사를 안 하고 있느냐', '왜 이진숙을 봐주느냐'는 기사가 나오는 걸 보고 경찰에 피해가 갈까봐 반드시 나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동안 혐의점이 없어 저를 부르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정권 교체기가 되니 어떻게든 문제 삼아 이진숙을 손보는 거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조사를 성실히 받고 소명을 하겠다"고 말하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이 위원장은 2015년 3월부터 2018년 1월까지 대전MBC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법인카드를 사적 용도로 사용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업무상 배임)를 받는다.

이날 소환조사는 지난해 7월 당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이 위원장을 경찰에 고발한 지 1년 만에 이뤄졌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시민단체도 이 위원장이 법인카드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정황이 짙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앞서 대전MBC와 법인카드 사용처 등을 압수수색해 법인카드 사용 기록 등을 확인했다.

이날 이 위원장에게 법인카드 사용처와 사용 목적 등을 확인할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출석한 이진숙 방통위원장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대전MBC 사장 재임 시절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5일 대전 유성경찰서에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5.7.5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931 "우리 부부 18년 만에 임신 성공했어요"…AI가 숨은 정자 3개 찾아냈다 new 랭크뉴스 2025.07.06
51930 트럼프, 인종다양성 정책 폐기하자 美장학재단들 지급기준 개편 new 랭크뉴스 2025.07.06
51929 英, 시리아와 외교관계 복원…외무장관 14년만에 시리아 방문 new 랭크뉴스 2025.07.06
51928 "서민 위한다더니?"…'이 나라' 극우당 의원들, 알고보니 국회 최고 부자 new 랭크뉴스 2025.07.06
51927 尹, 내란 특검 2차 조사 약 14시간 55분 만에 귀가 new 랭크뉴스 2025.07.06
51926 신동주, 일본 법원에 롯데 신동빈 등 상대 손배소…“박근혜 뇌물 ‘유죄’ 받아 회사 신용도 하락” new 랭크뉴스 2025.07.06
51925 조서 열람만 5시간....14시간 반 걸린 윤석열 내란특검 2차 조사 new 랭크뉴스 2025.07.06
51924 방미 통상본부장 "관세와 산업·기술협력 묶어 윈윈협상 할것"(종합) new 랭크뉴스 2025.07.06
51923 한국 어린이의 우주 상상력…400㎞ 상공 우주정거장서 생중계 new 랭크뉴스 2025.07.06
51922 “북극항로 피해 가세요”… 기상청, 우주방사선 특보 낸다 new 랭크뉴스 2025.07.06
51921 베트남 리조트서 한국인 익사…"직원이 멍 때리다 골든타임 놓쳤다" new 랭크뉴스 2025.07.06
51920 "아스팔트가 '아이스크림'처럼 흘러내려"…폭염이 이 정도라고? new 랭크뉴스 2025.07.06
51919 우크라 "러시아 공군기지 공습해 활공폭탄·훈련기 타격" new 랭크뉴스 2025.07.06
51918 통상본부장 "관세유예 연장 등 모든 가능성 있어…실리 최대화" new 랭크뉴스 2025.07.06
51917 尹, 오후 11시 반 조서 열람 종료...내란특검 2차조사 종료 new 랭크뉴스 2025.07.06
51916 윤석열 2차 조사 9시간30분 만에 종료···조서 열람 시작 new 랭크뉴스 2025.07.06
51915 [속보] 尹, 오후 11시 반 조서 열람 종료...내란특검 2차조사 종료 new 랭크뉴스 2025.07.06
51914 낮 최고 36도 푹푹 찌는 일요일…곳곳에 비 소식 new 랭크뉴스 2025.07.06
51913 '닭둘기'와의 전쟁 선포에…"먹이 주면 100만원" vs "굶어 죽이려고?" new 랭크뉴스 2025.07.06
51912 내란 특검, 尹 구속영장 청구 나설까…14시간 반 2차조사 종료 new 랭크뉴스 2025.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