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서울경제]

제주도에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 모처럼 특수를 누리는 반면 이면에 고충이 존재하고 있다.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의 민폐 행동과 관련해 제주지역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정책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4일 표선초등학교 학생들은 제주도청 홈페이지 '제주특별자치도에 바란다'에 '외국인 관광객 에티켓 문제 해결 방안을 제안합니다'라는 내용을 제목으로 한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물에서 학생들은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의 민폐 행동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길가에 대·소변을 본다던가 쓰레기 투기나 버스 내 흡연 등의 행위가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인을 탐구해봤다며 두 가지를 제시했다. 하나는 외국인에 대한 신고가 어려운 점, 둘째는 각 나라마다 문화가 다른 점 등을 꼽았다. 이에따라 즉시 출동해 신고가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나 관광객들에게 한국 내 에티켓을 알려주는 책자나 스티커 등을 배부하는 방안, 관련 표지판을 설치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제주를 찾은 외국인의 기초질서 위반 행위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 1~5월까지 제주도에서 무질서를 적발한 전체 4136건 중 외국인이 3522건으로 85%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전년도 동기간 451건(외국인 148건) 대비 올해 무질서 단속행위는 817% 증가했으며, 이 중 외국인 단속 건수는 2280% 증가했다.

지난해 제주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시 연동 길거리에서 대변을 보는 듯한 사진과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에는 한 아이가 도보 옆 화단에서 바지를 내리고 쭈그리고 앉아 있다. 또 제주도에서 버스에 탑승한 중국인들이 좌석에서 담배를 피우고 창문 밖으로 담뱃재를 터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버스기사의 주의에도 아랑곳하지 않다가 계속된 지적에 담배를 창밖으로 던진 뒤 창문을 닫았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인들의 글로벌 시민의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각 나라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왜 환영받지 못하고 욕을 먹는지 한번 되돌아 봐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도 두고만 볼 것이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들의 이러한 무개념 행동에 경범죄 처벌을 내려, 다시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540 "지금이 저점 매수할 절호의 기회"…HD한국조선해양 순매수 1위[주식 초고수는 지금] 랭크뉴스 2025.07.07
52539 한성숙 “모친 80세 넘고 수입 無…월세 받아야 하는지 몰랐다" 랭크뉴스 2025.07.07
52538 [속보] 내란특검 "尹 구속영장 유출…피의사실 공개돼 우려" 랭크뉴스 2025.07.07
52537 트럼프 “한국시간 8일 새벽 1시부터 관세 서한 발송” 랭크뉴스 2025.07.07
52536 서울 올해 첫 폭염경보…내일 낮 36도 예보 랭크뉴스 2025.07.07
52535 [속보] 이 대통령, 김 총리와 오찬 회동…“전공의 복귀 문제 적극 나서달라” 랭크뉴스 2025.07.07
52534 박수영 “부산, 25만원보다 산업은행 원해”… 민주당 “민심 모독” 랭크뉴스 2025.07.07
52533 N잡러도 고용보험 가입된다···적용기준 '시간'서 '소득'으로 30년 만 개편 랭크뉴스 2025.07.07
52532 안철수, 혁신위원장 임명 8분 만에 사퇴…“2명 인적청산 거부당해” 랭크뉴스 2025.07.07
52531 '쌍권 출당' 거부되자 혁신위원장 던진 안철수... 국민의힘 당혹 랭크뉴스 2025.07.07
52530 [속보] 李대통령, 金총리에 "전공의 복귀 문제 적극 나서달라" 랭크뉴스 2025.07.07
52529 ‘무서운 10대들’ 훔친 차로 경찰관 들이받고 도주…추적 중 랭크뉴스 2025.07.07
52528 “부산 시민은 25만원 필요 없어” 박수영 의원 발언 논란 계속 랭크뉴스 2025.07.07
52527 "부산 시민은 25만 원 필요없다"는 국힘 박수영… 누리꾼들 "네가 뭔데?" 랭크뉴스 2025.07.07
52526 김문수가 尹 직권남용 혐의 피해자?... 특검 판단 이유는 랭크뉴스 2025.07.07
52525 인천 맨홀 사고도 ‘인재’···“불법 하도급에 보호장비도 착용 안 해” 랭크뉴스 2025.07.07
52524 “5만원이면 가는데”···인스파이어~여의도 15만원 받은 택시 랭크뉴스 2025.07.07
52523 "무선 이어폰 재생시간 제품 간 최대 3.1배 벌어져" 랭크뉴스 2025.07.07
52522 채 상병 특검, ‘VIP 격노설’ 김계환 ‘직권남용’ 외 다른 혐의도 포착 랭크뉴스 2025.07.07
52521 ‘약용’ 둔갑한 ‘맹독성’ 붉은사슴뿔버섯···AI 거짓 정보에 산림과학원 “절대 섭취 금지!” 랭크뉴스 2025.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