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임명 한 달 만에 SNS 통해 근황
"말의 무게 넘어 안색까지 의미 부여, 노력"
"개인기, 책임감으로 일하는 공무원 존경"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명장 및 위촉장 수여식에서 강훈식 비서실장과 악수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한 달을 보낸 강훈식 비서실장이 5일 "대통령님은 처음부터 대통령이셨던 것처럼 일하고 계신다"며 소회를 전했다. 강 실장은 한 달 새 안색이 어두워지고 살도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이 대통령의 '워커홀릭' 면모를 옆에서 비추는 모습을 보여왔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건강하게 잘 일하고 있다. 너무 많은 분들께서 걱정해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지만, 정말 잘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지난달 '동갑내기 친구'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살이 5㎏ 빠졌다"고 전하고, 최근에는 "이가 다 아프다"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까지 나온 뒤 올린 글이었다.

이 대통령의 취임 한 달 간의 강행군 속에 강 비서실장의 모습도 수 차례 조명된 바 있다. KTV가 운영하는 유튜브 'KTV 이매진'에는 지난달 18일 '워커홀릭 이재명 대통령은 더 일하고 싶다'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는데, 강 비서실장의 임명 전후 모습을 비교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 대통령이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영접나온 강 비서실장에게 "나 없어서 좋았다면서요"라며 농담을 건넨 것도 화제가 됐다.

강 비서실장은 "원래부터 비서실장이었던 것처럼 일한다고 했는데, 복기해보니 처음 보름 정도는 시차적응기였던 것 같다"며 "말의 무게와 책임의 무게를 넘어, 제 몸무게(...)와 표정, 안색까지 의미가 부여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더 단정하고 신뢰감을 드리는 비서실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강 비서실장 페이스북


이 대통령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대통령이셨던 것처럼 일하고 계신다"며 "수많은 시간과 회의, 보고를 함께 하는데도 여전히 감탄하며 지켜보게 된다"고 전했다. 강 비서실장은 "비서실 사람들은 어떤가 하면, 얼마 전부터는 이제 복도에서 웃는 얼굴로 인사하시는 분들도 보인다. 그런 분들을 볼 때마다 우리가 이내 안정을 찾아가는구나 한다"며 "인수위도 없이, 아무런 인수인계도 없는 상황에서 책임감과 개인기만으로 이 모든 일을 해내고 계신 공무원 여러분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치민다"고 했다.

강 비서실장의 게시물은 이 대통령이 31조8,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의결하기 위한 국무회의 직전에 올라왔다. 강 비서실장은 "이제 다시 일하러 가야겠다"며 "무더위가 기승인데, 모두 건강 잘 살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033 이재명 대통령,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경고 "개인 정치에 왜곡·활용하지 마라" 랭크뉴스 2025.07.08
53032 게토 잊었나…이스라엘, 220만 가자 주민 욱여넣는 ‘인도주의 도시’ 계획 발표 랭크뉴스 2025.07.08
53031 여름 힘든 게 나이 때문이 아니었어… 제주 폭염일수 82→180일 ‘껑충’ 랭크뉴스 2025.07.08
53030 이시영, 전 남편 냉동배아로 둘째 임신…"상대는 동의 안해" 랭크뉴스 2025.07.08
53029 “조합장이 돈 관리” 지역주택조합 3곳 중 1곳 ‘분쟁 중’ 랭크뉴스 2025.07.08
53028 [단독] 둘째 딸은 부모 없이 조기유학? 이진숙 후보자 초중등교육법 위반 의혹 랭크뉴스 2025.07.08
53027 86년 만에 가장 덥다…서울 등 전국 기온 역대 최고치 랭크뉴스 2025.07.08
53026 "68억원짜리 트럼프 '골드카드 영주권' 현실화 안 될 수도" 랭크뉴스 2025.07.08
53025 환자단체 "스스로 떠난 전공의·의대생에 복귀 특혜 줘선 안돼" 랭크뉴스 2025.07.08
53024 이 대통령, 이진숙에 두 번째 경고?…“비공개 회의 내용 왜곡 활용 안 돼” 랭크뉴스 2025.07.08
53023 [속보]아스팔트도 흐물흐물, 7월 초 맞아? 서울 ‘37.1도’···117년 만에 7월 상순 최고기온 랭크뉴스 2025.07.08
53022 [속보] 김건희 특검, 윤상현·김영선 주거지 등 10여곳 전방위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7.08
53021 李대통령 "비공개 회의내용, 정치 활용 안돼"…이진숙에 '경고' 랭크뉴스 2025.07.08
53020 송언석 “정치보복하지 마십시오”···특검의 윤상현 압수수색에 반발 랭크뉴스 2025.07.08
53019 40도 극한폭염 뚫을 생존 필수품…"이것 쓰면 체감온도 -10도" 랭크뉴스 2025.07.08
53018 7월 초인데 서울 '37.1도'…1908년 이래 최고기온 기록 랭크뉴스 2025.07.08
53017 푸틴의 해임 발표 몇 시간 뒤…러 교통장관, 총상 입고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5.07.08
53016 김건희 특검, '명태균 의혹' 김영선·윤상현·김상민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7.08
53015 [속보]김건희 특검 “윤상현·김영선·김상민 주거지 등 10여곳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7.08
53014 [속보] 서울 기온 37.1도…117년만에 가장 더운 날 랭크뉴스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