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5일 내란 특검의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조은석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란 특검은 5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오후 조사를 시작했다. 오전에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저지 의혹을 들여다본 특검은 오후부터 나머지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내란 특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전 체포방해 조사는 끝났다. 오후 조사는 정확한 순서를 구체적으로 알려드리기는 어렵지만, 나머지 혐의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란 특검은 점심 식사를 마치고 오후 1시7분부터 조사를 재개했다.
내란 특검은 오전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대통령경호처를 동원한 의혹과 관련된 조사를 진행했다.
오후 조사에서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전후로 열린 국무회의 상황과 ‘비화폰 삭제 지시’ 의혹 등 여러 혐의에 대한 조사가 전방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 전 대통령을 둘러싼 조사는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 박지영 특검보는 오전 브리핑에서 “피의사실과 관련해서 전반적으로 조사가 이뤄질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의 동의 하에 오후 9시부터 심야 조사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 진행된 1차 소환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은 이튿날인 29일 새벽 1시가 넘어서야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