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오른쪽)가 지난 3월14일 백악관을 떠나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으로 향하기 전 대화하는 모습. 워싱턴/AFP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4일(현지시간) 오전 엑스(X·옛 트위터)에 신당 창당에 대한 묻는 온라인 투표를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반기를 든 후 신당 창당 계획을 구체화하는 모양새다.

머스크는 이 게시물에서 “독립기념일은 여러분이 양당 체제에서 독립하고 싶은지 묻기에 완벽한 때”라며 “우리가 아메리카당(America Party)을 창당해야 할까?”라고 물었다. 그는 이어 올린 글에서 “이것을 실행하는 한 가지 방법은 상원 의석 2∼3석과 하원 선거구 8∼10곳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매우 근소한 의석수 차이를 고려할 때, 그것은 논쟁적인 법안에 결정적인 표가 되기에 충분할 것이며 진정한 국민의 의지를 반영하도록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그의 언급은 신당을 창당해 내년 중간선거에서 ‘반(反)트럼프·비(非) 민주당 지지표’를 흡수하고 의석을 확보해, 지금처럼 공화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법안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키는 것을 막고 제3당으로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도와 선거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떠오른 머스크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과 함께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지휘했지만, 130일간의 특별공무원직을 마감한 뒤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법안(OBBBA)을 비판하며 그에 맞서기 시작했다.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으로 불리는 해당 법안은 올해 말 종료 예정인 개인 소득세율 인하,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등 각종 감세 조처를 영구화하는 내용으로, 미국 국가부채를 증가시킨다는 비판을 받는다.

첨예해지던 양측의 갈등은 지난달 중순 머스크의 사과와 트럼프 대통령의 수용으로 봉합되는 듯했으나, 머스크가 해당 법안의 최종 통과를 목전에 두고 다시 공격의 포문을 열면서 재점화됐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820 [속보] 내란특검 “윤석열 오후 6시34분 조사종료…조서 열람 중” new 랭크뉴스 2025.07.05
51819 "학폭 누명에 5년간 오디션 딱 1번"…'부부의 세계' 그 여배우 근황 new 랭크뉴스 2025.07.05
51818 "날도 더운데 시원한 맥주 한 잔?"…바람만 스쳐도 너무 아프다는 '이병' 늘어나고 있다는데 new 랭크뉴스 2025.07.05
51817 [속보] 내란 특검, 9시간30분 만에 윤석열 조사 종료 new 랭크뉴스 2025.07.05
51816 90세 생일 앞둔 달라이 라마 "130살 넘게 살고 싶다" new 랭크뉴스 2025.07.05
51815 신동빈 VS 신동주...끝나지 않은 '롯데家' 전쟁 new 랭크뉴스 2025.07.05
51814 [속보] 내란특검 "尹 오후 6시34분 조사종료…조서 열람 중"…오후 조사 5시간24분만 new 랭크뉴스 2025.07.05
51813 '법카 유용 의혹' 이진숙, 경찰 출석 "자료 공개 후회, 정치적 목적 있다" new 랭크뉴스 2025.07.05
51812 국민의힘 "민주당 '묻지마 추경' 강행, 협치 걷어찼다" 비난 new 랭크뉴스 2025.07.05
51811 위성락 안보실장 6∼8일 방미…관세·정상회담 협의 주목(종합) new 랭크뉴스 2025.07.05
51810 이재명 대통령, 김상환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국회 제출 new 랭크뉴스 2025.07.05
51809 민생회복 소비쿠폰, 21일부터 1차 지급…1인당 15~45만원 new 랭크뉴스 2025.07.05
51808 트럼프,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지원 재개 시사 new 랭크뉴스 2025.07.05
51807 [속보] 美관세 유예기간 종료 앞두고…위성락 안보실장 6일 방미 new 랭크뉴스 2025.07.05
51806 위성락 안보실장 6~8일 방미…한미 정상회담, 관세 논의할 듯 new 랭크뉴스 2025.07.05
51805 "더운데 마스크 써야 하나"…기침하다 사망하는 '이병' 164배 폭증했다는데 new 랭크뉴스 2025.07.05
51804 증시 중시하는 李 대통령…"아베노믹스와 비슷" new 랭크뉴스 2025.07.05
51803 정부 "2차 추경 속도가 핵심가치"‥3개월 내 85% 이상 집행 new 랭크뉴스 2025.07.05
51802 尹 표지석에 스프레이로 ‘내란 대통령’…40대 男 검찰 송치 new 랭크뉴스 2025.07.05
51801 ‘법인카드 유용’ 의혹 이진숙 경찰 출석…“정치적 목적 있어” new 랭크뉴스 2025.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