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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측 문제제기 '충돌' 박창환 총경은 조사지원…부장검사가 대신 신문
"전체적 모든 피의사실 조사…오늘 다 못 마치면 추가 소환해야 할 듯"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 없는 윤석열 전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5일 내란 특검의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조은석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출석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2025.7.5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김철선 이미령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5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2차 대면조사에서 체포영장 집행 저지 혐의부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체포저지 관련 조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확인한 바로는 현재 순조롭게 신문이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조사실에 특검측에선 박억수·장우성 특검보, 김정국·조재철 부장검사,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구승기 검사, 문영석 수사관 등이 참여했다.

박억수·장우성 특검보 지휘 아래 김정국·조재철 부장검사가 윤 전 대통령을 신문하고, 박창환 총경과 구승기 검사가 조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박 특검보는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한남동 관저에서 대통령경호처를 동원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도록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달 28일 1차 조사에선 불법체포 혐의로 고발된 박창환 총경이 체포 저지 혐의 조사자로 나선 점을 문제 삼으며 조사를 거부한 바 있다.

특검팀은 피의자의 요구에 따른 조사자 교체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2차 조사에서도 윤 전 대통령이 박 총경을 문제 삼으며 조사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집행 저지 혐의에 관한 조사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 이같은 방식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총경은 직접 윤 전 대통령을 신문하진 않되, 조사실에 같이 입회해 있으면서 신문하는 검사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박 특검보는 "내부 논의를 거쳐 조사량이 많은 점, 수사 효율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내란 특검 2차 출석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5일 내란 특검의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조은석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출석하고 있다. 2025.7.5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윤 대통령 측에서는 김홍일·배보윤·송진호·채명성 변호사 4명이 이날 동행했고, 현재 조사에는 송진호·채명성 변호사 2명이 입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재소환에서는 특검팀은 1차 조사와 달리 조사 시작 전 사전 면담 없이 윤 전 대통령이 청사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조사에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2분에 청사에 도착했고, 9시 4분부터 조사가 바로 시작됐다고 특검팀은 설명했다.

박 특검보는 "오늘 조사는 전체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피의사실과 관련해선 다 이뤄질 것 같다"며 "오늘도 영상녹화는 하지 않은 걸로 안다"고 말했다.

추가 소환 가능성에 대해선 "조사량이 엄청 많은데 오늘 중으로 모두 소화되면 오늘 마칠 수도 있고, 안 되면 추가로 소환해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 같다"며 "조사가 진행돼 봐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특검팀은 최근 잇따른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 소환과 관련해 "국무위원 전원을 소환한다는 방침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은 참고인 신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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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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