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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은 15유로, 13유로에 샀는데 한국 사람은 내가 깎아줘서 10유로라고, 13000원."]

능숙한 우리말 실력을 뽐내며 물건을 팔고,

["뒤로 가요, 뒤로, 뒤로. 그렇지. 기다리세요. 내가 하나둘셋 할 때 걸어!"]

위치와 포즈까지 정해 주며 사진도 찍어줍니다.

요즘 SNS와 유튜브 등에서 수천만 조회 수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외국인 남성.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인근에서 열쇠고리를 파는 상인으로, 이름은 '파코', 아프리카 세네갈 출신으로 알려졌는데요.

유창한 한국어 실력에 넉살 좋은 입담, 노련한 장사 수완까지, 파리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유명 인사로 통합니다.

["봉다리?" (많이 샀어, 우리가) "미안해"]

거기다 에펠탑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어주는데, 열정은 물론 매너, 실력까지 갖췄다고 한국인 관광객들의 칭찬이 자자한데요.

한국말은 현지에서 여행 가이드를 하는 한국인 친구들에게 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누리꾼들은 "한국인보다 한국말을 잘한다"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열쇠고리를 살 수밖에 없다"며, "파코가 잘됐으면 좋겠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영상 편집 : 이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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