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차 출석 때처럼 포토라인 지나…특검과 기싸움하다 제시간 출석


묵묵부답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5일 내란 특검의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조은석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출석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 질문에 답변 없이 사무실로 향했다. 2025.7.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이미령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란 혐의 조사를 받으러 5일 특검에 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일주일 전 첫 출석 때처럼 포토라인 앞에서 침묵을 지켰다.

윤 전 대통령이 탄 경호 차량은 이날 오전 9시 정각 취재진 포토라인이 설치된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 정문 앞에 도착했다.

남색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를 입은 윤 전 대통령은 차량 뒷좌석에서 내려 청사 출입문까지 약 10m 거리를 빠르게 걸었다. 일주일 전 첫 출석 당시와 같은 복장이었다.

윤 전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사과하거나 혐의에 대해 설명할 생각은 없나", "박창환 총경 조사를 오늘도 거부할 건가",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에 관여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눈을 마주치지 않은 정면만 바라보며 무표정으로 걸었고, 이동 중 다가오는 취재진의 어깨에 왼쪽 가슴팍이 가볍게 부딪히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 변호를 맡은 송진호 변호사, 배보윤 변호사 등이 동행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이 출석한 내란특검은 서울고검 청사 안에 있다. 윤 전 대통령의 자택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 직선거리로 약 600m 떨어져 있고, 차량으로 이동하면 약 5분 거리다.

경호 문제로 서울고검 경내 출입이 통제되면서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다만 멀리서 "윤석열 대통령" 등 확성기 소리가 간간이 들렸다.

윤 전 대통령의 특검 출석은 지난달 28일에 이어 일주일만이다. 공교롭게도 모두 토요일이다.

특검팀은 앞서 윤 전 대통령에게 지난 1일을 2차 소환 조사일로 지정해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하자 이날 오전 9시로 출석일시를 재지정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오전 10시로 출석 시간을 늦춰달라고 요구했으나 특검팀은 이를 거부했다.

애초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애초 언론을 통해 이날 출석을 거부하지는 않겠으나 10∼20분가량 늦을 수 있다고 알렸으나 결국 특검이 요구한 출석시간에 맞춰 고검 청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조사에선 김홍일 변호사와 배보윤 변호사, 송진호 변호사, 채명성 변호사 등 4명이 번갈아 가며 입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918 통상본부장 "관세유예 연장 등 모든 가능성 있어…실리 최대화" 랭크뉴스 2025.07.06
51917 尹, 오후 11시 반 조서 열람 종료...내란특검 2차조사 종료 랭크뉴스 2025.07.06
51916 윤석열 2차 조사 9시간30분 만에 종료···조서 열람 시작 랭크뉴스 2025.07.06
51915 [속보] 尹, 오후 11시 반 조서 열람 종료...내란특검 2차조사 종료 랭크뉴스 2025.07.06
51914 낮 최고 36도 푹푹 찌는 일요일…곳곳에 비 소식 랭크뉴스 2025.07.06
51913 '닭둘기'와의 전쟁 선포에…"먹이 주면 100만원" vs "굶어 죽이려고?" 랭크뉴스 2025.07.06
51912 내란 특검, 尹 구속영장 청구 나설까…14시간 반 2차조사 종료 랭크뉴스 2025.07.06
51911 7월 5일 새벽 4시 18분, ‘일본 대재난’은 일어나지 않았다 랭크뉴스 2025.07.06
51910 윤 전 대통령, 내란 특검 2차 조사 마치고 15시간 만에 귀가 랭크뉴스 2025.07.06
51909 해변 흡연 금지에 佛해안도시들 "지역 사정 무시" 반발 랭크뉴스 2025.07.06
51908 [속보] 특검, “윤 전 대통령 오후 11시 30분 열람 종료하고 귀가” 랭크뉴스 2025.07.06
51907 신동주, 일본 법원에 신동빈 등 상대 손배소…“박근혜 뇌물 ‘유죄’ 받아 회사 신용도 하락” 랭크뉴스 2025.07.06
51906 尹, 14시간 반 특검 2차조사 마치고 귀가…조서열람만 5시간 랭크뉴스 2025.07.06
51905 길에서 대변·버스 흡연 '민폐 관광객'…해결책 낸 제주 초등생 랭크뉴스 2025.07.06
51904 14시간 반 걸린 윤석열 내란특검 2차조사···윤, 조서 열람 5시간 하고 귀가 랭크뉴스 2025.07.06
51903 "옆 부스에 피해…" 배우 휴업 박정민, 도서전 발칵 뒤집은 사연 랭크뉴스 2025.07.06
51902 이번엔 14시간반 걸렸다…尹, 내란 특검 2차조사 마치고 귀가 랭크뉴스 2025.07.06
51901 "돌덩이 하나가 55억에 팔린다고?"…세상에서 가장 큰 '화성 운석' 경매 뜬다 랭크뉴스 2025.07.06
51900 윤석열, 저녁 거르고 5시간 조서 열람…내란특검 2차 조사 종료 랭크뉴스 2025.07.06
51899 [속보]이번엔 14시간 반 만에···내란특검, 윤석열 2차조사 종료 랭크뉴스 2025.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