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튿날 안가에서 회동을 가지는 등 내란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아온 이완규 법제처장을 면직했습니다.
이완규 전 처장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난 6월 초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이 대통령은 한 달 만인 어제저녁 이 전 처장의 면직안을 재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를 열고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하는데, 면직안이 재가되면서 당초 참석 대상이었던 이완규 전 처장은 불참하게 됐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오랜 친구 사이로 알려진 이 전 처장은 작년 비상계엄 선포 다음날 서울 삼청동 안가에서 당시 김주현 당시 민정수석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과 회동을 가져 내란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지난 4월에는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 전 처장을 신임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했지만,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직후 지명을 철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