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이탈리아 로마에선 LPG 충전소에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모두 45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로마 도심 한가운데서 새까만 연기가 치솟고, 앙상하게 남은 철골 사이로는 시뻘건 불길이 타오릅니다.

현지 시각 4일, 오전 8시쯤 이탈리아 로마의 한 주유소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액화석유가스인 LPG 충전소까지 겸하는 주유소에서, 탱크로리로 싣고 온 LPG를 외부 저장탱크로 옮기던 가운데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이 난 겁니다.

[미켈레 푸스코/로마 주민 : "저는 이 건물 6층에 살고 있는데, 강렬한 검은 연기의 기둥을 봤습니다. 10분 만에 지옥 같았어요. 모든 것이 폭발했고, 충격파가 강했고, 집 안으로 물건들이 떨어졌어요."]

현재까지 최소 45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2명은 화상을 입어 중태에 빠졌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경찰과 소방관으로, 이들이 화재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직후, 연쇄 폭발이 일어나 피해가 더 컸습니다.

사고 당시, 주유소 인근 스포츠센터에선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 캠프가 운영 중이었습니다.

60여 명의 어린이와 수영장 이용객 120명은 인명피해 없이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알레산드로 그라치아니/스포츠센터 직원 : "기억이 조각나 있지만, 아드레날린이 솟구쳐 '아이들을 구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폭발 소리를 듣고, 보았고, 한 번은 넘어졌지만 아이들에게 가려고 노력했습니다."]

가톨릭교회 수장이자, 로마 교구장 주교인 신임 레오 14세 교황은,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949 황정민 오른 그 산…‘히말라야’ 16좌 선 엄홍길 “비로소 보이는 건" [김수호의 리캐스트] 랭크뉴스 2025.07.06
51948 "소음에 보수·진보 없다"... 대북확성기 중단, 일상 회복한 접경지 주민들 [르포] 랭크뉴스 2025.07.06
51947 인사청문 정국에 계속되는 전운…與 '능력중시' 국힘 '송곳검증' 랭크뉴스 2025.07.06
51946 로또 1등 인천서 또 무더기?···1등 13명 각 21억원 랭크뉴스 2025.07.06
51945 "현대차는 1년 내내 노사협상 할 판"...더 센 노란봉투법에 떤다 랭크뉴스 2025.07.06
51944 ‘16억 과징금’ 공정위에 맞선 최태원 ‘완승’ 쾌거 [장서우의 판례 읽기] 랭크뉴스 2025.07.06
51943 "하루 만 원 벌어 월세 80만원 우째 내노"…자갈치아지매 한숨 [르포] 랭크뉴스 2025.07.06
51942 '안철수 혁신위' 통할까…여론 '기대 반 걱정 반'[데이터로 본 정치민심] 랭크뉴스 2025.07.06
51941 '민주당 집권=집값 상승' 공식 깨질까… "6·27 대책 후속에 달렸다" [인터뷰] 랭크뉴스 2025.07.06
51940 "20대 커플 시신? 쫄지 말자"…집주인 울부짖은 악취의 반전 랭크뉴스 2025.07.06
51939 유채꽃 페인트·폐그물 매트…아이오닉5에 32개 페트병 재활용 [모빌리티클럽] 랭크뉴스 2025.07.06
51938 법원 명령 무시하고 전 여친에게 20여차례 연락…벌금 1천만원 랭크뉴스 2025.07.06
51937 기업, 더 센 노란봉투법에 떤다…"노조, 경영상 해고도 쟁의 가능" 랭크뉴스 2025.07.06
51936 이마트 700원 삼겹살 가능한 이유?… 통합 매입 덕분 랭크뉴스 2025.07.06
51935 '6억원 제한' 초강수에 은행권 주담대 신청액 '반토막' 났다 랭크뉴스 2025.07.06
51934 대통령 의무인 특별감찰관…'9년 공석' 눈감은 여야, 왜 랭크뉴스 2025.07.06
51933 "또 속았네"…잘나가는 K-푸드, '짝퉁' 불닭·비비고 판친다 랭크뉴스 2025.07.06
51932 국민의힘 '安혁신위' 금주 출범…인적청산·쇄신 메스 가할까 랭크뉴스 2025.07.06
51931 "우리 부부 18년 만에 임신 성공했어요"…AI가 숨은 정자 3개 찾아냈다 랭크뉴스 2025.07.06
51930 트럼프, 인종다양성 정책 폐기하자 美장학재단들 지급기준 개편 랭크뉴스 2025.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