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경제]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OBBBA’ 감세법안 의회 통과… “내달 1일부터 관세 부과”



대규모 감세 조치를 담은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이 미 의회의 문턱을 넘어서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무역·외교안보 정책이 전방위적으로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미 하원은 3일(현지 시간) 본회의를 열고 세금 감면부터 불법 이민 차단, 부채 한도 상향을 한데 모은 법안을 찬성 218표, 반대 214표로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에 맞춰 이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세를 몰아 다른 현안에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는데요. 그는 상호관세 부과 시점을 다음 달 1일로 지목하면서 4일에만 20~30% 수준의 세율을 담은 10~12개의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서한 발송 작업은 9일까지 이뤄질 것이라며 “아마도 관세율은 10~20%부터 60~70% 범위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곧바로 전 세계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 압박 작업에 착수한 겁니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협상과 미중 정상회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작업 등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메가 빌’, 중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



미국 의회를 통과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인만 남은 일명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OBBBA)’이 결국 중국에 득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청정에너지, 나아가 인공지능(AI) 분야까지 중국에 주도권을 넘길 수 있다는 의미인데요.

뉴욕타임스(NYT)의 유명 칼럼니스트인 토머스 프리드먼은 3일(현지 시간) ‘트럼프의 법안이 중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방법’이라는 제하의 칼럼에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그는 법안이 태양광·풍력 등 청정에너지에 대한 세액공제를 폐지하기로 한 것이 미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능력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자해 행위’라고 비난했는데요. 중국은 ‘재생에너지 굴기’로 전기 생산 능력을 ‘팽창’시키다시피 했지만, 그에 비해 미국은 크게 뒤처진 상황에서 이번 법안이 중국과의 격차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는 게 이유입니다.

워싱턴포스트(WP)도 AI 시대를 맞아 전기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재생에너지 지원 축소는 미국의 전기 생산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中본토기업들 몰려온다…홍콩으로 가는 월가 IB



미국 월가의 투자은행(IB)들이 앞다퉈 홍콩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골드만삭스그룹이 올 들어 홍콩 주식시장에서 주관한 기업공개(IPO) 등 주식 발행 규모가 56억 달러(약 7조 6278억 원)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위는 36억 달러를 조달한 UBS, 3위는 모건스탠리(32억 달러)가 차지했는데요.

투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자본을 유치하려는 중국 본토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자금 조달 시장으로서 홍콩의 매력이 다시 주목받는 분위기입니다. 실제로 올해 홍콩에서는 52억 달러 규모로 ‘최대 대어’로 꼽힌 중국 배터리 기업 닝더스다이(CATL)이 상장을 한 바 있고, 샤오미와 비야디(BYD), 포산하이티안 등 대형 기업들도 주식 공모를 통한 자금 조달을 진행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올해 홍콩 IPO 시장은 세계 최대 자금 조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271 이젠 트럼프의 최대 정적…머스크 "'아메리카당' 오늘 창당" 랭크뉴스 2025.07.06
52270 [속보] 與 "가공식품 가격 인상률 최소화" 요청…정부 "적극 검토" 랭크뉴스 2025.07.06
52269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논문 의혹 이어 ‘MB 4대강 자문위원’ 이력 도마에 랭크뉴스 2025.07.06
52268 사사건건 어깃장 놓은 ‘법꾸라지’…윤, 넉 달 만에 재수감 기로 랭크뉴스 2025.07.06
52267 병원장 임명 때마다 ‘낙하산’ 논란… 대통령이 임명하는 이상한 법 랭크뉴스 2025.07.06
52266 노부부 타고 가던 전동차 농수로에 추락…80대 아내 숨져 랭크뉴스 2025.07.06
52265 반복되는 맨홀 속 질식사고…인천서 1명 심정지, 1명 실종 랭크뉴스 2025.07.06
52264 터널서 차선 변경하다 '쾅'…여성 2명 사망·50대 운전자 중상 랭크뉴스 2025.07.06
52263 이재명 정부 첫 고위당정…"수단 총동원, 물가 잡는다" 랭크뉴스 2025.07.06
52262 특검, ‘증거’ 자신감에 속전속결…윤 일관된 혐의 부인도 영향 랭크뉴스 2025.07.06
52261 “주제 파악해”“10분마다 보고” 여친 협박·폭행한 20대 징역 3년 랭크뉴스 2025.07.06
52260 “CCTV에 찍힌 낯선 남성” 농촌 지역 고령층 노린 성범죄 랭크뉴스 2025.07.06
52259 美재무 "협상 진전없는 국가들은 8월 1일부터 상호관세 재부과" 랭크뉴스 2025.07.06
52258 李대통령, 7일 유흥식 추기경 접견… 취임 후 종교 인사 첫 만남 랭크뉴스 2025.07.06
52257 국정위, '개헌요구' 시민단체와 간담회…"시기·절차는 더 고민" 랭크뉴스 2025.07.06
52256 “‘남은 음식’ 반값에” 구매 열풍…가치 소비로도 확장 랭크뉴스 2025.07.06
52255 180도 바뀐 이시바 "美에 할 말 해야, 관세 쉽게 타협 안해" 랭크뉴스 2025.07.06
52254 [영상] “사고 차량 번쩍 들어 옮겼다”…꽉 막힌 퇴근길 구한 해결사 정체는? 랭크뉴스 2025.07.06
52253 '여름캠프 참가' 소녀들 덮친 최악 홍수... 美 텍사스 폭우로 최소 51명 사망 랭크뉴스 2025.07.06
52252 "싸다고 받았다가 수술"…동남아 7000원 마사지, 美 의사 '주의' 경고 랭크뉴스 2025.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