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인천과 서울 여의도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비슷한 사고 소식, 오늘로 나흘째 연이어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시민들 불안이 큽니다.
도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2시쯤, 인천 연수구의 한 교차로.
녹색 신호등이 켜지고 차량들이 출발하자 갑자기 왼쪽에서 나타난 덤프트럭 한 대가 빠른 속도로 사거리를 가로지릅니다.
50대 남성이 몰던 이 덤프트럭은 우회전하던 차량을 들이받은 뒤 보행 신호등과 가로등을 쓰러뜨리고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김 모 씨/제보자]
"제가 우회전을 하려고 버스 뒤에서 대기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빵 소리와 함께 덤프트럭이 저희가 이제 직진 신호가 켜졌는데도…"
덤프트럭은 가로수를 들이받고 멈췄습니다.
사고 당시 인도에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옆이 버스정류장이라 하마터면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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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11시 반쯤 서울 여의도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났습니다.
검은색 SUV 차량 한 대가 건물로 돌진해 조경목을 들이받고서야 멈췄습니다.
인도에 서있던 교통표지판이 완전히 뽑혔습니다.
[목격자 (음성변조)]
"뚫고 지나간 거야. 여기서 우회전, 급히 우회전해서… "
"차량은 인도를 넘어 이곳 화단까지 들어왔는데요. 사고 충격으로 나무 뿌리가 들리고 갈라지기도 한 모습입니다."
점심시간 무렵에 난 사고라 직장인들이 차량 앞을 오갔다면 많은 사람이 다칠 뻔 했습니다.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일에는 서울 마포구, 그제 강원 영동고속도로 휴게소, 어제 서울 도봉구 사고까지 매일 돌진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정선]
"뭔가 나도 이렇게 그냥 길을 지나가다가 내가 사고를 당할 수도 있겠구나 그런 생각도 많이 들었었고."
[남준모]
"국가기관에서는 이제 사고가 많이 나는 곳들이 있잖아요.그런 곳에는 가드레일을 좀 더 설치한다든가 보호 장치를 더 하고."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차량 돌진을 막기 위한 근본적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도윤선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환 / 영상편집 : 문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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