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중국이 유럽산 브랜디에 최대 34.9%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유럽연합이 지난해 10월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45.3%의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보복 조치다.

중국의 주류 전문점에서 판매되는 유럽산 브랜디. /연합뉴스

4일 중국 상무부는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가 상무부의 건의에 따라 7월 5일부터 EU에서 생산된 수입 브랜디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0L 용기에 포장된, 포도주를 증류해 얻은 증류주(브랜디)' 업체에 27.7∼34.9%의 고율 관세가 붙게 된다. 관세 적용 기간은 5년이다.

중국에 일정 금액 이하로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최저 판매가’를 약속한 기업에게는 예외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HM)의 헤네시, 레미 쿠앵트로, 페르노리카 등 프랑스의 대형 코냑 생산업체는 반덤핑 관세를 면제받는다.

EU 깃발과 중국 국기가 나란히 펄럭이고 있다. /조선DB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가격 약속을 받아들인 것은 다시 중국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무역 마찰을 해결하려는 성의를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올로프 길 EU 무역 담당 대변인은 “부당하며 관련한 국제 규범에도 부합하지 않기에 근거가 없다고 본다”며 “향후 대응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EU는 작년 10월 정부 보조금을 기반으로 한 중국산 저가 전기차가 유럽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고 판단해 중국산 전기차에 7.8%에서 최대 35.3%의 추가 상계관세를 부과했다. 총 관세율이 최대 45.3%까지 높아지자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며 유럽산 브랜디와 유제품, 돼지고기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556 이글스에서만 210승 ‘송골매’, FA 때 LG 갈 뻔했던 사연은? [K스포츠 레전드 열전] 랭크뉴스 2025.07.05
51555 13세 미만 화재 사망자 모두 집에서… 돌봄공백 속 '나 홀로 아이들' 위험하다 랭크뉴스 2025.07.05
51554 "회사 책임" 결론에 대통령 압박까지… SKT, 1조원대 보상 '백기투항' 랭크뉴스 2025.07.05
51553 인구감소지역 기초수급자 55만원 소비쿠폰 받는다 랭크뉴스 2025.07.05
51552 '낮 최고 36도' 토요일도 폭염 계속…밤에는 열대야 랭크뉴스 2025.07.05
51551 '난파선' 마지막 선장? '개척선' 첫 선장?... 신임 검찰총장에 관심 집중 랭크뉴스 2025.07.05
51550 킥보드는 붙잡고 전기자전거는 냅두고...황당 '홍대 레드거리' 랭크뉴스 2025.07.05
51549 ‘고농축 우라늄 오리무중’ 속 IAEA 사찰단 이란 철수 랭크뉴스 2025.07.05
51548 하마스 "美 휴전안에 긍정 답변 전달…즉각 협상할 준비" 랭크뉴스 2025.07.05
51547 "전 뭐 할 거 같아요?"…노래방 도우미 불러 '라방' 켠 서울시 공무원 랭크뉴스 2025.07.05
51546 '참모장' 자임 김민석, 이해찬 넘는 역대급 '실세 총리' 되나 랭크뉴스 2025.07.05
51545 [속보] 하마스 “美 60일 휴전안에 긍정 답변 전달…즉각 협상할 준비” 랭크뉴스 2025.07.05
51544 中 덮친 '아무거나' 열풍...밥도 여행지도 "걸리는대로 따른다" [세계한잔] 랭크뉴스 2025.07.05
51543 내란특검, 오늘 尹 2차 조사…일주일 새 더 정교해진 포위망 랭크뉴스 2025.07.05
51542 “병원이 호텔인가? VIP 특실 예약제 폐지하라” 서울대병원 노조 성명 랭크뉴스 2025.07.05
51541 "비서실장 이 빠진 거 안 믿어" 이랬던 강훈식도 이가 아프다 랭크뉴스 2025.07.05
51540 세계 주요국, 美상호관세 유예 종료 앞두고 美와 막판 협상 분주 랭크뉴스 2025.07.05
51539 자살 유가족의 ‘13년 고통’… 상담자에 마음의 문 열자 멈췄다 랭크뉴스 2025.07.05
51538 트럼프 "10~12개국에 관세율 통보"...한국 "유예연장에 최선" 랭크뉴스 2025.07.05
51537 자포리자 원전, 외부 전력 끊겼다 복구…"작동 이상 없어"(종합) 랭크뉴스 2025.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