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전·현직 기자 20여 명이 금융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하면서 알게 된 기업 내부 정보로 먼저 주식을 사고, 기사를 쓴 다음, 팔아서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송수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상장사의 주가 추이입니다.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쉼없이 우상향하며, 6배 넘게 올랐습니다.

실적이 잇따라 사상 최대를 갈아치운 점이 호재가 됐습니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일부 기자들이 이 종목을 선행매매한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선행매매'란 대량 매수 주문을 예상하고, 미리 주식을 사두는 수법을 말합니다.

대형 호재가 있다는 걸 미리 알아야 가능한데, 자본시장법이 금지한 '부정한 기교'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수사 대상에 오른 전·현직 기자는 20여 명입니다.

일간지, 경제지, 인터넷 언론사 등 여러 회사가 포함됐으며, 일부는 수사를 받던 중 퇴사했습니다.

특정 기업의 영업 실적이나 신사업 계획 등을 취재 과정에서 미리 알게 되자, 해당 종목을 집중 매수한 뒤 호재성 기사를 보도한 패턴이 반복 확인됐습니다.

대상 종목은 10여 개.

주로 코스닥 상장사가 많았는데, 코스피 대형 종목도 있습니다.

일부 기자는 주식을 팔아 많게는 수억 원의 차익을 실현하기도 했습니다.

금감원은 최근 혐의가 뚜렷한 일부 기자와 해당 언론사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금감원은 해당 기업 임직원이 미공개 정보를 기자들에게 고의로 유출한 흔적은 없는 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김성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176 [속보] 내년 최저임금 '1만210원∼1만440원' 사이 결정된다 랭크뉴스 2025.07.08
53175 "방어 쉽지 않다"... 부글부글 민주당, 이진숙 엄호 '이상기류' 랭크뉴스 2025.07.08
53174 [속보] 내년 최저임금 '1만210원∼1만440원' 사이…심의촉진구간 제시 랭크뉴스 2025.07.08
53173 노상원 수첩에 담긴 '계엄의 전말'‥친필 메모에도 랭크뉴스 2025.07.08
53172 최저임금 공익위원, 노사에 ‘1만210~1만440원’ 수정안 제안 랭크뉴스 2025.07.08
53171 尹 정부 '실세' 김태효, 피의자 신분 소환‥'VIP 격노' 정조준 랭크뉴스 2025.07.08
53170 김건희 특검, 윤상현 첫 압색‥'尹부부 공천개입 의혹' 수사 본격화 랭크뉴스 2025.07.08
53169 폭염 식중독 주범은 달걀 ‘살모넬라균’… 식약처, 음식점 3700여곳 위생 점검 랭크뉴스 2025.07.08
53168 ‘국민투표법 개정’ 논의…국정기획위, 선관위와 다음 주 간담회 랭크뉴스 2025.07.08
53167 [단독] '삼부 키맨' 연일 소환‥"원희룡 장관이 치고 나갔다" 랭크뉴스 2025.07.08
53166 7월 초에 닥친 40도 ‘살인 폭염’…일하다 픽, 픽 쓰러진다 랭크뉴스 2025.07.08
53165 대통령 ‘경고’ 먹고, 감사원 ‘주의’ 받고… 속타는 이진숙 랭크뉴스 2025.07.08
53164 7세 딸 주먹질에 발길질까지 무차별 폭행…한강서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7.08
53163 [단독] 순수했던 우크라 사업이 삼부토건 끼며 ‘구호’→‘재건’ 변질? 랭크뉴스 2025.07.08
53162 [단독]‘자본잠식’ 김건희 측근 업체에 대기업 거액 투자···특검 ‘대가성 여부’ 수사 랭크뉴스 2025.07.08
53161 “싸게 산다는데 웬 오남용 걱정?”…창고형 약국 가보니 랭크뉴스 2025.07.08
53160 김건희 특검, 김건희 측근업체에 대기업 거액 투자 수사 랭크뉴스 2025.07.08
53159 ‘블랙핑크 리사 연인’ 프레드릭 아르노 방한… 국내 백화점 4사 대표 만나 랭크뉴스 2025.07.08
53158 특검, 윤 정부 시절 184억 투자 받은 김건희 측근 업체 주목 랭크뉴스 2025.07.08
53157 “정말 크게 후회”…여인형, 내란 혐의 증인신문 포기 랭크뉴스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