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그런데 이렇게 북한에 무인기를 연달아 침투시킨 직후, 드론작전사령부가 소속 군인 수십 명을 한꺼번에 포상해달라고 추천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추천 명단에 오른 건 대부분 작전에 관여한 인물들이었는데요.

이어서 구나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드론작전사령부가 올린 표창 추천 명단입니다.

국방부 장관 표창 5명, 합참의장 표창 10명, 합참작전본부장 표창 10명.

대령부터 하사까지 계급은 다양했지만, 사유는 모두 '드론작전태세 확립'이었습니다.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을 보면 대북 무인기 침투 작전은 드론작전사령부의 사령관과 정보작전처장의 지휘하에 이뤄졌습니다.

실제 작전을 시행한 부대는 드론사 예하의 3개 대대였습니다.

표창 추천 명단 속에 있는 군인 25명의 소속과 직책, 이름을 추적해 보니 대북 무인기 침투 작전의 지휘나 실행 라인에 있는 군인들의 정보와 일치했습니다.

추천 시기도 수상했습니다.

앞서 북한 외무성이 발표한 무인기 침투 날짜는 10월 3일, 9일, 10일.

MBC가 확보한 군 내부 관계자 녹취록에 따르면 우리 군은 지난해 10월뿐만 아니라 11월에도 무인기를 추가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표창 추천 날짜는 무인기 침투 작전이 끝난 직후인 11월 18일이었습니다.

[부승찬/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국방위원회]
"작전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또 한편에서는 입막음도 하고 그다음에 부대원들의 우려도 불식시키고 내란 세력들이 부대원들에 대해서 일종의 회유한 거라고밖에‥"

통상의 군 표창 문서는 부대원 전체에게 공개되는 것과 달리, 드론사의 11월 18일 표창 추천 보고는 비공개로 분류돼, 타 부대원들은 열람조차 할 수 없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천된 25명 전원은 12·3 내란 사태 직후, 실제 표창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상 / 자료제공: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818 한 달 전 봉제공장 방화 참극 뒤엔… 벼랑 끝 '객공'이 있다 랭크뉴스 2025.07.08
52817 [단독] '초·중등 교육 전문성 결여 논란' 이진숙 후보자, 두 딸도 미국서 조기 유학 랭크뉴스 2025.07.08
52816 ‘전세사기 후폭풍’ 올해 서울에 준공된 빌라 1800가구 뿐 랭크뉴스 2025.07.08
52815 캠프 참가 어린이 27명 주검으로…美 텍사스 홍수 사망자 91명 랭크뉴스 2025.07.08
52814 전국 무더위 속 곳곳 소나기…낮 최고 36도 랭크뉴스 2025.07.08
52813 백악관, 한·일 관세 서한 먼저 공개한 이유에 “트럼프의 선택” 랭크뉴스 2025.07.08
52812 韓 고위급 방한 중 관세 유예 ‘3주 연장’…산업부 “협상 박차” 랭크뉴스 2025.07.08
52811 "미루다 동력 떨어질라"... 검찰개혁 가속페달 밟는 민주당 랭크뉴스 2025.07.08
52810 "아빠 저를 때리지 마세요" 8년의 학대···아이는 직접 112에 신고해야 했다 랭크뉴스 2025.07.08
52809 전 며느리 요리에 독버섯이…시댁 3명 숨진 비극, 배심원단 “살인 유죄” 랭크뉴스 2025.07.08
52808 밸류업하고 임직원 상여 주고…세방, 자사주 14억 원 처분[마켓시그널] 랭크뉴스 2025.07.08
52807 [속보] 트럼프 “韓에 8월1일부터 25% 상호관세 부과”…사실상 협상 연장 랭크뉴스 2025.07.08
52806 尹 "철문 너무 쉽게 열려" 질책… "총 보여줘" 위력 경호 지시도 랭크뉴스 2025.07.08
52805 “일부 국무위원만 소집”vs“정족수 채워지는 대로···” 미리 보는 윤석열 구속영장 심사 랭크뉴스 2025.07.08
52804 “이래도 오른다고?”…집값, 절반이 ‘상승’에 손 들었다 [S머니-플러스] 랭크뉴스 2025.07.08
52803 축구장 225개 면적 2만명 연구…화웨이, 이렇게 AI 키우고 있다[창간기획-평화 오디세이] 랭크뉴스 2025.07.08
52802 날아온 트럼프 관세청구서…韓, 추가관세 피하고 협상기간 3주 연장 랭크뉴스 2025.07.08
52801 "불사조 롤스로이스 제작해줘" 월드타워 12층, 그 한옥의 비밀 랭크뉴스 2025.07.08
52800 백악관, 한·일 서한만 공개한 이유에 “트럼프의 선택” 랭크뉴스 2025.07.08
52799 정부, '트럼프 서한'에 "8월1일까지 관세 유예된 것…협상 박차" 랭크뉴스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