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수도권에서 이른바 러브버그가 대발생해 지자체들이 방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정부까지 방제 지원에 나섰습니다.

기후변화가 지속되면 50년 뒤엔 러브버그가 한반도 전역에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주일 넘게 산 정상을 점령한 러브버그.

민원이 빗발치면서 지자체뿐 아니라 환경부까지 방제 작업에 뛰어들었습니다.

포충망을 휘두르고 빗자루로 쓸어 담아 보지만, 끊임없이 몰려옵니다.

살충제 내성이 있는 거로 알려져 화학적 방제가 어렵고, 마땅한 천적도 아직 없는 상황.

시간이 해결해 주길 기대할 뿐입니다.

[박선재/국립생물자원관 환경연구관 : "폭발적으로 증가한 이후로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가 지나면 개체 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거든요. 7월 중순경이 되면 안정화가 되지 않을까."]

러브버그는 원래 아열대 기후에 삽니다.

유전체 분석 등을 통해 보니, 중국 남부에서 산둥반도 부근으로 이동한 뒤 무역 과정에서 국내 유입된 거로 추정됩니다.

2015년 인천에서 처음 목격됐는데, 기후변화와 함께 살아남아 2022년부터는 해마다 이맘때 수도권에서 대발생 중입니다.

[신승관/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 "빛에 유인되는 특성이 있다 보니까 도심으로 많이 들어와서, 열섬 현상이 있기 때문에 유충이 겨울에 잘 죽지 않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최근 연구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 상승이 지속되면 2070년엔 한반도 전체로 서식지가 확산될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기후변화가 점점 심각해지는 상황이어서 개체수 조절을 위한 연구와 방제 매뉴얼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 김경민/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성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597 아시아나 품은 대한항공...세계 톱 항공사로 도약[2025 100대 CEO] 랭크뉴스 2025.07.05
51596 윤석열 2차 특검 출석…이번엔 ‘체포 저지’ 경찰 조사 순순히 받을까 랭크뉴스 2025.07.05
51595 87년 6월항쟁 학사징계자도 민주유공자 혜택 추진 논란 랭크뉴스 2025.07.05
51594 “월 사용료는 27만원입니다”… 생성형 AI, 프리미엄 요금제 출시 잇따라 랭크뉴스 2025.07.05
51593 [메아리] '이대남 현상'이 두렵다면 랭크뉴스 2025.07.05
51592 "커지는 공포"...지진에 흔들리는 일본 랭크뉴스 2025.07.05
51591 비행기 출발 70일 전인데…취소 수수료가 30%? 랭크뉴스 2025.07.05
51590 통일부를 통일부라 부를 수 있을까 [뒷北뉴스] 랭크뉴스 2025.07.05
51589 임박한 美 관세…사과 수입 검토, 통상 협상카드 급부상[Pick코노미] 랭크뉴스 2025.07.05
51588 소변 실수 치매 앓는 부친 살해한 아들, 2심도 징역 10년 랭크뉴스 2025.07.05
51587 SK텔레콤, 다시 부활할까?...파격 ‘승부수’ 랭크뉴스 2025.07.05
51586 한여름, 어느 의사의 고독사…친형은 외제차 타고 나타났다 랭크뉴스 2025.07.05
51585 [르포] 반입 금지된 불법 의약품, 남대문 시장 수입상가에선 내놓고 파는데 랭크뉴스 2025.07.05
51584 "집에서 못 자" 열대야에 뛰쳐나온 시민들, 이곳서 아침 맞는다 랭크뉴스 2025.07.05
51583 이탈리아 로마, LPG 충전소서 대형 폭발…45명 부상 랭크뉴스 2025.07.05
51582 러브버그 방역하면 똥파리 대발생한다고?[QnA] 랭크뉴스 2025.07.05
51581 미국, 관세율 서한 발송 시작…우리 협상단, 주말 중대 협상 랭크뉴스 2025.07.05
51580 무려 12조...전 국민 ‘소비쿠폰’ 풀린다 랭크뉴스 2025.07.05
51579 [단독] 수도권 공급 대책 나온다…'6만 + α' 가구[집슐랭] 랭크뉴스 2025.07.05
51578 내란 특검, ‘윤석열 2차 조사’ 앞두고 혐의 다지기…이주호·박종준 소환조사 랭크뉴스 2025.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