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투데이]
◀ 앵커 ▶

지난주 부산에서,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난 불로 초등학생 자매가 목숨을 잃었는데요.

8살, 6살 자매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장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고, 소방차가 아파트 단지로 들어옵니다.

불이 난 집 이웃 주민은 몸을 베란다 밖까지 내놓고 필사적으로 물을 뿌립니다.

[김점옥/옆집 주민]
"아들이 밖에서 (소방호스) 잡고, 이제 물이 세니까 제가 여기서 신랑을 잡고, 신랑이 몸 반 빼서…"

부산 기장군의 한 아파트 6층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강차염/아파트 주민]
"'퍽' 하길래 그게 얼마나 컸으면 유리문이 다 닫힌 데서, 바깥 여기까지 '퍽' 소리가…"

소방대가 도착해 문을 열어보니 8살·6살 자매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불은 부모가 볼일을 보러 집을 나선 지 20분 만에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화재 현장에는 이렇게 출입을 통제하는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고, 바닥에는 진화 당시 깨진 유리들이 떨어져 있습니다."

지은 지 20년 가까운 아파트라 스프링클러도 없었고, 에어컨에 연결된 멀티탭의 전선에 끊긴 흔적이 발견됐는데, 지난주 초등학생 자매의 목숨을 앗아간 부산 진구의 한 아파트 화재와 마찬가지였습니다.

어린이 4명이 잇달아 숨지는 참극이 이어지고 나서야, 부산시는 스프링클러 없는 아파트에 대한 전수조사 등 뒤늦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아이들만 남겨두고 나가는 일이 없도록 저희가 돌봄 지원 체계를 거기 맞춰서 강화하겠다…"

이런 가운데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시간 전까지 아파트에 정전이 반복됐던 현상이 이번 화재와의 관련이 있는지 조사 중입니다.

MBC뉴스 장예지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924 방미 통상본부장 "관세와 산업·기술협력 묶어 윈윈협상 할것"(종합) 랭크뉴스 2025.07.06
51923 한국 어린이의 우주 상상력…400㎞ 상공 우주정거장서 생중계 랭크뉴스 2025.07.06
51922 “북극항로 피해 가세요”… 기상청, 우주방사선 특보 낸다 랭크뉴스 2025.07.06
51921 베트남 리조트서 한국인 익사…"직원이 멍 때리다 골든타임 놓쳤다" 랭크뉴스 2025.07.06
51920 "아스팔트가 '아이스크림'처럼 흘러내려"…폭염이 이 정도라고? 랭크뉴스 2025.07.06
51919 우크라 "러시아 공군기지 공습해 활공폭탄·훈련기 타격" 랭크뉴스 2025.07.06
51918 통상본부장 "관세유예 연장 등 모든 가능성 있어…실리 최대화" 랭크뉴스 2025.07.06
51917 尹, 오후 11시 반 조서 열람 종료...내란특검 2차조사 종료 랭크뉴스 2025.07.06
51916 윤석열 2차 조사 9시간30분 만에 종료···조서 열람 시작 랭크뉴스 2025.07.06
51915 [속보] 尹, 오후 11시 반 조서 열람 종료...내란특검 2차조사 종료 랭크뉴스 2025.07.06
51914 낮 최고 36도 푹푹 찌는 일요일…곳곳에 비 소식 랭크뉴스 2025.07.06
51913 '닭둘기'와의 전쟁 선포에…"먹이 주면 100만원" vs "굶어 죽이려고?" 랭크뉴스 2025.07.06
51912 내란 특검, 尹 구속영장 청구 나설까…14시간 반 2차조사 종료 랭크뉴스 2025.07.06
51911 7월 5일 새벽 4시 18분, ‘일본 대재난’은 일어나지 않았다 랭크뉴스 2025.07.06
51910 윤 전 대통령, 내란 특검 2차 조사 마치고 15시간 만에 귀가 랭크뉴스 2025.07.06
51909 해변 흡연 금지에 佛해안도시들 "지역 사정 무시" 반발 랭크뉴스 2025.07.06
51908 [속보] 특검, “윤 전 대통령 오후 11시 30분 열람 종료하고 귀가” 랭크뉴스 2025.07.06
51907 신동주, 일본 법원에 신동빈 등 상대 손배소…“박근혜 뇌물 ‘유죄’ 받아 회사 신용도 하락” 랭크뉴스 2025.07.06
51906 尹, 14시간 반 특검 2차조사 마치고 귀가…조서열람만 5시간 랭크뉴스 2025.07.06
51905 길에서 대변·버스 흡연 '민폐 관광객'…해결책 낸 제주 초등생 랭크뉴스 2025.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