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삼양식품이 중국에 첫 해외 생산기지를 짓는다.
4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3일 중국 절강성 자싱시 마자방로에서 '삼양식품(절강) 자싱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삼양식품이 해외에 공장을 짓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양식품은 자싱공장 건설에 총 2014억원을 투자한다. 자싱공장은 대지면적 5만5043㎡, 연면적 5만8378㎡에 지상 3층 규모로, 총 6개 생산라인이 들어설 예정이다.
삼양식품은 자싱공장에 국제 표준에 기반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특히 중국 식품안전법에 따른 기준을 철저히 준수해 원료부터 출하까지 전 과정에 걸쳐 투명하고 체계적인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제식품안전기구(GFSI)에서 인정한 식품 안전 시스템 인증(FCCS22000), 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 22000), 환경 경영 시스템에 대한 국제 표준 규격(ISO14001) 등 국제인증을 취득할 예정이다.
자싱공장은 오는 2027년 1월 완공 예정이다. 완공 이후 연간 최대 8억4000만개의 불닭볶음면을 생산할 수 있다.
자싱공장 생산제품은 모두 중국 내수시장에 공급된다.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도에 맞춘 제품 생산과 마케팅을 통해 중국 내수시장에 대응하고 현지화 전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국내 공장 4곳(원주, 익산, 밀양 1·2공장)은 미주, 유럽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의 수요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자싱공장 완공 시 국내외 5개 공장의 연간 불닭볶음면 생산량은 35억2000만개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