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다음 주 상호 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4일부터 각국에 관세 서한을 보낼 거라고 말했습니다.

협상하면 좋은 거래를 맺을 수 있겠지만 복잡하다며 간단한 거래를 하는 편이 낫다는 겁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호 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시각 4일, 당장 내일부터 각국에 관세 서한을 보낼 거라고 했습니다.

170여 개국과 상대하고 있는데 얼마나 많은 합의를 할 수 있겠냐며 그냥 통보하는 게 훨씬 간단하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화면출처:폭스TV 유튜브 : "아마 내일부터 여러 나라에 편지를 보내기 시작할 것입니다. 하루에 10통 정도 보낼 수도 있는데, 그 편지에는 미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얼마를 내야 하는지가 적혀 있을 것입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도 합의를 미루는 국가들을 향해 경고를 보냈습니다.

최선의 합의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리는 국가들은 기존에 책정된 상호 관세율이 적용될 거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 재무장관/CNBC 인터뷰 : "제가 다른 언론 인터뷰에서도 경고했듯, 이 국가들은 조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관세율이 4월 2일 수준으로 되돌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호 관세 유예 연장 가능성에 대해선 결승선을 통과해야 할 시점에 공개적으로 연장하겠다고 말하진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연장 여부에 대해 모호성을 견지하면서, 각국에 미국과의 합의를 서두를 것을 압박한 걸로 풀이됩니다.

그러면서 유예 기간이 끝나기 전 여러 나라들과의 합의 발표를 기대한다며 100개국 정도가 최저 상호 관세인 10%만 적용받게 될 걸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시한 내에 합의하면 관세율을 크게 낮춰줄 수 있다는, 일종의 회유책으로 풀이됩니다.

우리보다 협상 진행 속도가 빠른 일본마저 미국의 타깃이 되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 역시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화면출처:CNBC 방송·폭스TV 유튜브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579 집이 통째 뜯겨 급류에…강수위 40㎝→6m, 하늘 뚫린 미국 [영상] 랭크뉴스 2025.07.09
53578 김건희, 60평 아크로비스타 놔두고…“좁아서 퇴원 뒤 코바나 사무실 생활” 랭크뉴스 2025.07.09
53577 걷다가, 일하다가 ‘픽픽’…벌써 8명 숨졌다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7.09
53576 [단독] “군 데이터 방산업체 공유 확대”… 정찰·통신·항적 자료 우선 거론 랭크뉴스 2025.07.09
53575 [단독]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 ‘규제 샌드박스’ 신청 방침 랭크뉴스 2025.07.09
53574 에어컨 무조건 18도 맞췄다간 큰코…'전기료 폭탄' 피하는 꿀팁 랭크뉴스 2025.07.09
53573 [속보] 러 "근시일내 김정은 방러 또는 푸틴 방북 계획 없어"<러 매체> 랭크뉴스 2025.07.09
53572 인천 대단지 아파트 수영장에 ‘락스’ 누출…18명 부상 랭크뉴스 2025.07.09
53571 전방위 특검 수사에 당황한 국힘, 긴급의총 열고 “조은석 특검에 경고한다” 랭크뉴스 2025.07.09
53570 반포·압구정 떨어지고…목동·노원 재건축은 오르고[집슐랭] 랭크뉴스 2025.07.09
53569 "답장 안 보셔서‥" 임은정 공개 직격한 안미현, 왜? 랭크뉴스 2025.07.09
53568 특검, PPT 178쪽 준비 구속 필요 설명… 윤측 “혐의 성립 안돼” 랭크뉴스 2025.07.09
53567 지구 14바퀴 돈 비행에도 ‘성의없다’는 트럼프…아시아 동맹국들 ‘좌절’ 랭크뉴스 2025.07.09
53566 특검, PPT 178쪽 준비 구속 필요 설명… 윤측“혐의 성립 안돼” 랭크뉴스 2025.07.09
53565 국민의힘 "정치 보복 않겠다던 이재명 정권, 특검 칼 휘둘러 야당 탄압" 랭크뉴스 2025.07.09
53564 한국인 89% “가장 중요한 동맹국은 미국” 랭크뉴스 2025.07.09
53563 2000명 온다더니 300명…“윤석열 어게인” 북 치며 욕설집회 랭크뉴스 2025.07.09
53562 이재명 압박한 깐깐한 면접관...'권사인 볼트' 권혁기의 과거 [이재명의 사람들] 랭크뉴스 2025.07.09
53561 '박정훈 표적 수사 의혹' 국방부 검찰단장 직무 정지 랭크뉴스 2025.07.09
53560 옥죄어오는 특검 수사에 긴급의총 연 국민의힘 “조은석 특검에 경고한다” 랭크뉴스 2025.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