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국의 관세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무역 상대국 중 약 100개국이 최저치인 10%의 상호관세를 적용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관세 유예 기간인 8일까지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기존에 책정한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23일 백악관에서 관세와 관련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베센트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 및 CNBC와의 인터뷰에서 상호관세 추가 연장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들(무역 상대국)이 결승선(합의)을 통과해야 하는 시점에 공개적으로 기간을 10% 더 연장하겠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가 연장 가능성에 대한 모호성을 유지하면서 합의를 서두를 것을 압박한 말로 풀이된다.

베센트 장관이 언급한 상호관세율 10%는 지난 4월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각국별 상호관세의 최저치다. 미국의 교역 상대국 약 200개국 가운데 절반 가량에는 최저 관세를 적용할 방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전세계 모든 무역 상대국에 10%의 상호관세를 일률적으로 부과한 뒤 국가별 추가 관세를 별도로 발표했다. 한국의 경우 10%의 기본관세에 15%의 추가 관세를 합한 25%의 상호관세가 책정됐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국회의사당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해온 감세법안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은 지난 4월 9일 상호관세를 발효했다가 13시간 만에 90일간 관세 부과를 유예(중국 제외)하는 결정을 내렸다. 유예 만료 시점인 8일을 나흘 앞둔 현재까지 미국과 관세 협상을 마친 나라는 영국과 베트남 등 2곳에 불과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대미 관세 협상에 대해 “8일까지 끝낼 수 있는지도 확언하기 어렵다”며 “(한국과 미국) 쌍방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그야말로 호혜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하는데 아직까지도 쌍방이 정확히 뭘 원하는지가 명확하게 정리되지는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첫 공식 기자회견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7.03.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주말인 오는 5~6일쯤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등과의 면담을 추진 중이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358 해병특검, 'VIP 격노설' 회의 조태용 압수수색…연이틀 강제수사 랭크뉴스 2025.07.11
54357 교통사고로 반려견 사망, 위자료 받을 수 있을까 [개st상식] 랭크뉴스 2025.07.11
54356 17년 만에 노사 합의로 최저임금 1만320원 확정… 경영계 "통합 출발점 되길" 랭크뉴스 2025.07.11
54355 박근혜·이명박도 거부했던 옥중조사, 윤석열도?···특검, ‘강제구인’ 카드 꺼낼까 랭크뉴스 2025.07.11
54354 두 평 독방 윤석열‥오늘 구속 후 첫 조사 랭크뉴스 2025.07.11
54353 7분30초만에 불꽃 튀며 화재…에어컨 이렇게 썼다가 참변 랭크뉴스 2025.07.11
54352 TK에서도 민주당에 밀렸다···국힘 지지율 19%, 5년 만에 10%대로 추락[한국갤럽] 랭크뉴스 2025.07.11
54351 李대통령 지지율 63%…민주 43%·국민의힘 19%[한국갤럽] 랭크뉴스 2025.07.11
54350 [1보] 해병특검, 조태용 전 국정원장 등 10여곳 추가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7.11
54349 [속보]채 상병 특검팀, 조태용 전 국정원장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7.11
54348 [속보] 채 상병 특검, 조태용 전 국정원장 자택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7.11
54347 코스피 어디까지 오를까요…전문가 “최대 OOOO포인트” [마켓시그널] 랭크뉴스 2025.07.11
54346 기록적 폭염에 가축 52만 마리 폐사···전년 대비 10배↑ 랭크뉴스 2025.07.11
54345 박지원에 "한쪽 눈 없으시잖아요"... 시각장애인 김예원 변호사의 사과문 랭크뉴스 2025.07.11
54344 [속보] 트럼프 "캐나다 35%, 나머지 국가에 15% 또는 20% 관세 부과" 랭크뉴스 2025.07.11
54343 대통령실 “최저임금, 17년만에 노사 합의…큰 의미” 랭크뉴스 2025.07.11
54342 특검 수사 받는 삼부토건 회장 "김건희·이종호·원희룡 모른다" 랭크뉴스 2025.07.11
54341 코스피 장중 3200 돌파,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 랭크뉴스 2025.07.11
54340 30만원도 뚫었다…SK하이닉스, 52주 신고가 경신 [이런국장 저런주식] 랭크뉴스 2025.07.11
54339 美관세에도 7월 상순 수출 9.5%↑…반도체·車·선박이 효자 랭크뉴스 2025.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