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캐슬 영상 중 논란이 된 장면. 사진=서경덕 교수 SNS

[서울경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오는 7월 말 방한을 앞두고 공식 영상에 욱일기를 연상케 하는 장면을 삽입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문제의 장면을 삭제했다.

뉴캐슬은 2일(한국시간)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5~2026시즌 서드 유니폼을 공개하면서 영상을 함께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 두 명의 팬이 욱일기와 유사한 무늬가 들어간 깃발을 들고 웃는 장면이 포함돼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구단 측은 “의도치 않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장면이 영상에 포함됐다”며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해당 장면을 삭제했다.

욱일기는 과거 일본 제국주의가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사용한 전범기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활용됐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국가에서는 그 사용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번 조치에 대해 “뉴캐슬의 발 빠른 대응을 환영한다”고 평가하며 “이 사례는 유럽 축구리그 내 욱일기 문양 퇴출에 있어 중요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유럽 4대 축구리그(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분데스리가, 세리에A)에서 욱일기 문양이 노출될 때마다 각 구단에 항의 메일을 꾸준히 보내며 문제 제기를 해왔다. 그는 “앞으로도 욱일기 문양 근절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FIFA 월드컵 공식 계정에서 욱일기 이미지가 등장했을 당시 이를 없앤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특히 “이번 사안은 뉴캐슬이 한국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을 도는 프리시즌 투어를 앞둔 시점에 발생해 더 큰 파장을 불렀다”고 짚었다.

현재 국제사회는 욱일기 사용에 대한 명확한 규제를 마련하지 않고 있다. 일본 내에서도 전범기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별다른 법적 제재는 없는 상태다. 반면 독일은 나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 사용을 법으로 엄격히 금지하고 위반 시 형사 처벌까지 가능하다.

한편 뉴캐슬은 쿠팡플레이 초청으로 오는 7월 30일 수원에서 팀 K리그와, 8월 3일 서울에서 토트넘과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욱일기 논란' 고개 숙인 뉴캐슬, 오히려 좋다? …서경덕 "중요한 선례될 것"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884 부산 여고생 3명 ‘동반 투신’…죽음의 비밀, 엄마가 입 열다 랭크뉴스 2025.07.08
52883 캠프 참가 어린이 27명 결국 시신으로…실종자 수색 난항 랭크뉴스 2025.07.08
52882 [단독]정은경 남편 농지법 위반 의혹…"직불금 다른 사람이 수령" 랭크뉴스 2025.07.08
52881 시장 기대 못 미치는 아모레, 동생에 자리 뺏긴 LG생건 랭크뉴스 2025.07.08
52880 삼성전자 ‘어닝쇼크’ 2분기 영업이익 반토막…반도체 휘청 랭크뉴스 2025.07.08
52879 시장 기대 못 미치는 아모레, 동생에게 자리 뺏긴 LG생건 랭크뉴스 2025.07.08
52878 [속보] 트럼프 “맘에 드는 제안하면 8월1일 관세 부과일도 조정 가능” 랭크뉴스 2025.07.08
52877 "트럼프 관세 서한, FTA 맺은 동맹 한국의 뒤통수 친 느낌"[장세정 논설위원이 간다] 랭크뉴스 2025.07.08
52876 [서경호의 시시각각] 진보 정부가 ‘서비스법’ 꽃피워 보라 랭크뉴스 2025.07.08
52875 [속보] 트럼프 "맘에 드는 제안하면 8월1일 관세 부과일도 조정 가능" 랭크뉴스 2025.07.08
52874 [속보] 위성락, 미국 현지서 루비오 국무장관 회동 "관세 부과 8.1일까지 긴밀히 소통" 랭크뉴스 2025.07.08
52873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4조6천억원…작년 동기 대비 55.9%↓ 랭크뉴스 2025.07.08
52872 위성락, 美 루비오 만나 "관세, 동맹정신 기초해 협의해 가자" 랭크뉴스 2025.07.08
52871 [속보]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4.6조…전년 대비 56% 감소 랭크뉴스 2025.07.08
52870 "반도체 쇼크"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반토막 랭크뉴스 2025.07.08
52869 ‘삶는 듯한 더위’ 낮 최고 36도… 오후 곳곳 소나기 랭크뉴스 2025.07.08
52868 [단독] 특검, 이상민에 위증죄 적용 검토…탄핵 재판 증언·검찰 진술 달라 랭크뉴스 2025.07.08
52867 美 루비오 “관세 부과 전까지 시간 있다… 긴밀 소통” 랭크뉴스 2025.07.08
52866 KBS·MBC 등 외부 추천 이사 수 늘린다... 급물살 타는 '방송3법' 랭크뉴스 2025.07.08
52865 위성락, 루비오 美국무 접견…"관세 부과 전 합의 위해 긴밀소통" 랭크뉴스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