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연합뉴스
러시아는 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화 통화에서 이란과 중동 문제에 대해 상세하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이날 두 정상이 약 1시간 동안 전화 통화를 했다며 앞으로도 논의를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선 '협상을 통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우샤코프 보좌관은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속한 해결을 재차 촉구한 데 대해서 푸틴 대통령은 기존 목표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갈등으로 이어진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이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해 무기 지원을 일부 중단한 것과 관련해선 두 정상 모두 언급이 없었다고 우샤코프 보좌관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