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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 장관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제재 여부는 이란이 3년째 구금 중인 프랑스인 2명의 석방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바로 장관은 이날 AFP 통신에 "이들의 석방은 우리에게 절대적 우선순위"라며 "이란 측에 줄곧 제재 결정은 이 문제 해결에 달렸다고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프랑스와 영국, 독일은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당사국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이란 제재 복원 메커니즘인 '스냅백'을 발동할 권한이 있다. 핵합의가 제대로 지켜졌다면 핵합의가 타결된 지 만 10년 만인 올해 10월18일 EU의 대이란 제재는 영구 종결된다.

그러나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제재를 복원하는 바람에 유럽 당사국의 대이란 제재의 복원 또는 해제 결정은 사실상 유야무야 됐다.

이란은 프랑스인 2명을 간첩 혐의로 3년째 억류하고 있다.

전날 AFP 통신은 외교 소식통 등을 인용해 이란이 이들을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를 위해 간첩 활동을 한 혐의, 정권 전복 시도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고 전했다. 이들 혐의가 유죄로 확정되면 이란법상 최고 사형에 처할 수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이란 당국은 이들의 공소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다.

바로 장관은 "언급된 혐의들이 맞는다면 이를 부당하고 근거 없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이들을 즉각 조건 없이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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