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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올해 장마는 벌써 끝인가 싶은데,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실제로 남부지방은 장마가 끝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부지방은 아직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겠지만 앞으로는 폭염이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류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반도 주변 위성 영상입니다.

북서쪽에 긴 띠 모양의 구름대가 보입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를 뒤덮을 정도로 빠르게 확장하면서, 많은 비를 뿌릴 정체전선이 그만큼 올라간 겁니다.

지난달 25일 정체전선의 위치입니다.

이때만 해도 한반도 남쪽에 자리 잡으면서 전국이 장마 영향권에 들어갔는데요.

일주일이 지난 지난 2일 정체전선의 위치를 보시면요.

북서쪽으로 완전히 밀려 올라가 있죠.

그러면서 제주의 경우 지난달 26일, 남부지방은 그제인 지난 1일, 사실상 정체전선 영향을 완전히 벗어나면서 장마가 끝났습니다.

제주와 남부지방은 각각 15일, 13일에서 14일 동안 장마였던 건데, 기상 관측 사상 1973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짧은 장마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다만 당장 내일 정체전선 위치를 봐도 중부지방과는 상당히 가깝죠.

아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남아있어서요.

전국적인 장마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른 상황입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을 덮으면서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정체전선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음 주까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기상청은 중부지방의 경우 고온다습한 남서풍의 유입으로 체감온도가 기온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문제는 북태평양고기압에 고온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까지 더해지면 더욱 강한 폭염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겁니다.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지난 2018년과 같이 큰 피해가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먼 북극의 해빙이 감소하며 평소보다 많은 열을 흡수하고 있고, 뜨거워진 바다가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명인/울산과학기술원 폭염연구센터장]
"작년에 이어서 관측 사상 최고 수준의 고수온이 북태평양에 유지되면서 북태평양 기압계의 강도를 강화시켰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온열질환에 철저히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영상편집 : 나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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