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구 수성구과 수성구새마을협의회가 함께 저장강박 가구를 찾아 대규모 환경 개선 작업을 실시했다. 뉴스1
저장 강박을 앓는 가족이 사는 대구의 한 가정집에서 80톤의 쓰레기가 수거됐다.

대구 수성구는 3일 저장 강박증으로 쓰레기를 쌓아둔 A씨 집을 방문해 정비했다고 밝혔다. 저장 강박증은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저장하는 강박 장애의 일종이다.

60대 여성인 A씨는 40대 딸 B씨, 아들 C씨와 함께 이 집에 살고 있었다. A씨와 B씨는 저장 강박증으로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집으로 가지고 오기 일쑤였고, C씨는 중증 지적장애를 앓고 있었다.

A씨의 집 안과 마당은 쓰레기가 가득 쌓여 잠을 잘 공간조차 없었고, 악취와 해충이 대량 발생해 이웃들의 민원도 이어졌다.

수성구는 이미 수년간 A씨 가족을 설득해 주거환경을 여러차례 정비했으나, 이들의 쓰레기 모으기는 끝나지 않았다.

이에 수성구는 지난 1월 정신건강복지센터, 수성경찰서 등 8개 기관과 함께 A씨와 B씨, C씨를 입원시켜 치료받게 했다.

또 수개월간 설득 끝에 이들의 동의를 얻어 최근 새마을협의회 회원 30명과 함께 쓰레기 80톤을 수거했다. 수성구는 노후 싱크대 교체 등 추가적인 환경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김대권 구청장은 "저장 강박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주민을 위해 통합 지원을 하고 있다"며 "민관이 힘을 모아 저장 강박 가구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982 트럼프에 등 돌린 머스크, ‘아메리카당’ 창당 선언…내년 중간선거 조준 랭크뉴스 2025.07.06
51981 5년 동안 25억8000만원···회삿돈 빼돌려 쓴 40대 경리 징역형 집유 랭크뉴스 2025.07.06
51980 "화장실에서 휴대폰 만지다가 '큰일'…손 씻어도 소용 없어" 전문가 경고보니 랭크뉴스 2025.07.06
51979 "더워 죽겠는데 이걸 산다고? 대체 왜?"…매출 5억 '대박' 터진 상품 뭐길래 랭크뉴스 2025.07.06
51978 尹 3차 소환? 구속영장 청구?…2차조사 마친 내란특검 고심 랭크뉴스 2025.07.06
51977 참아라? 스폰지밥? 먹방? 러브버그가 부른 각양각색 '민낯들' 랭크뉴스 2025.07.06
51976 [샷!] 외국인이 한국 오면 꼭 하는 이것 랭크뉴스 2025.07.06
51975 '샤워하는 모습 보려고'…지인 집 몰래 들어간 30대 징역형 집유 랭크뉴스 2025.07.06
51974 납북자가족모임, 8일 임진각서 “대북 전단 살포 전면 중단” 공식 선언한다 랭크뉴스 2025.07.06
51973 '트럼프法'에 반기 든 머스크 "'아메리카당' 오늘 창당" 랭크뉴스 2025.07.06
51972 갈 곳 못 정한 채···미 과학재단도 난데없이 내쫓긴다, 트럼프 몽니에 랭크뉴스 2025.07.06
51971 55년 만에 열린 ‘하늘 아래 가장 높은 샘’…한라산 백록샘 첫 공개 랭크뉴스 2025.07.06
51970 "스타벅스가 한국에만 들여오더니"…'이것' 도입한 매장이 돈 더 벌었다 랭크뉴스 2025.07.06
51969 거리에서 제철 과일을 파는 여성 노인, '탄소 중립'의 조용한 실천자 랭크뉴스 2025.07.06
51968 1주일 만에 또 워싱턴행‥"관세 유예 또 있을 것" 랭크뉴스 2025.07.06
51967 전 국민 15만 원‥비수도권·취약계층 더 두텁게 랭크뉴스 2025.07.06
51966 ‘트럼프 반기’ 머스크, 신당 창당…“오늘 아메리카당 출범” 랭크뉴스 2025.07.06
51965 초강력 대출규제에 서울 아파트 거래량·거래금액 65% ‘뚝’ 랭크뉴스 2025.07.06
51964 동물복지일까 농가 담합일까…달걀값이 오른 까닭은 랭크뉴스 2025.07.06
51963 “상반기 주인공 나였는데”… 증권가 하반기 금 가격 전망은 엇갈려 랭크뉴스 2025.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