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한 달간 최선을 다했고, 할 걸 하고 있단 느낌을 받는다면서도, 하루가 서른 시간이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그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 대한민국에는 참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이 대통령의 지난 30일을 이기주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리포트 ▶

내란종식과 민생회복을 기치로 당선돼, 인수위도 없이 곧바로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지난달 4일, 취임연설)]
"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필요하고 유용하면 구별 없이 쓸 것입니다."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를 표방한 이 대통령의 1호 지시는 비상경제점검TF 구성이었습니다.

30조 5천억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했고,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난달 26일, 국회 시정연설)]
"위기 앞에 실용으로 답하는 정부라야 합니다. 이념과 구호가 아니라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실천이 바로 새 정부가 나아갈 방향입니다."

내각 구성과 국정 운영도 실용과 통합, 파격의 연속이었습니다.

전 정권에서 임명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오유경 식약처장을 지지층의 반발에도 유임시켰고, 다소 어색할 수 있는 전 정권 임명 장관들과도 격의없이 토론하며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난달 5일, 첫 국무회의)]
"여러분들 매우 어색할 수도 있고 그렇긴 하지만, 우리 국민에게 위임받은 일을 하는 거니까‥"

군 공항 이전을 놓고 인접 지자체끼리 해묵은 갈등이 반복되자 직접 현장을 찾아 해법을 모색한 건 이 대통령의 스타일이 집약적으로 드러난 장면으로 꼽힙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난달 25일, 광주·전남 타운홀미팅)]
"들어올 때 보니까 저한테, 막 저 갇혀서 고함치는 분 있던데, 마이크 줄 테니까 들어와서 말씀하시라고 하십시오."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는 외교무대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취임 12일 만에 1박 4일 일정으로 참석한 G7 정상회의에서는 '외교 경험이 없다'는 우려가 무색할 정도로 각국 정상들과 친밀한 모습을 보였고,

특히 첫 한일정상회담에선 친중·반일 이미지를 불식시키며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실천으로 옮겼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난달 18일, 한일정상회담)]
"마치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집처럼 우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차이들을 넘어서서 한국과 일본이 여러 면에서 서로 협력하고‥"

다만,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등 기득권의 반발을 넘어 각종 개혁 과제를 성공적으로 이행할지는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중동 사태와 통상 압박 등도 이 대통령이 풀어야 할 외부 변수로 꼽힙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292 찜통더위 속 내 몸 지키는 생존 전략 랭크뉴스 2025.07.11
54291 결국 바닷속에 넣어야 하나… 지구촌 모두 고심 중인 데이터센터 냉각 랭크뉴스 2025.07.11
54290 천장 뚫은 비트코인...사상 최고가 랭크뉴스 2025.07.11
54289 [단독]최재해에 반기 들었던 정상우, 감사원 사무총장 유력 검토 랭크뉴스 2025.07.11
54288 “5일 동안 3명 사망”…택배노조, 긴급 조치 요청 랭크뉴스 2025.07.11
54287 [단독] 살인 피해 여성 32%, ‘친밀 관계’ 가해자에 범행 앞서 폭력 당했다 랭크뉴스 2025.07.11
54286 수십 억 ‘특급 참치’가 뭉터기로 덤프트럭에 실려…“잡아도 그림의 떡, 천불난다” 랭크뉴스 2025.07.11
54285 빗물받이 덮개 열자 '담배꽁초 더미' 랭크뉴스 2025.07.11
54284 美 텍사스 홍수 참사, 사망자 120명으로 늘어... 173명 실종자 수색 계속 랭크뉴스 2025.07.11
54283 "요즘 다들 러닝하는 줄 알았더니"…성인 10명 중 7명 '숨 가쁜 운동' 안 한다 랭크뉴스 2025.07.11
54282 뉴욕증시, 연일 신기록... S&P·나스닥 사상 최고치 마감 랭크뉴스 2025.07.11
54281 불더위 속 폐지 모아 3천원 손에…"돈 없는 게 죄니 어쩌겠소" 랭크뉴스 2025.07.11
54280 노사, 최저임금 합의는 ‘양보’…‘큰 숙제’ 떠안은 정부 랭크뉴스 2025.07.11
54279 “이것이 바로 조선의 타이칸”...현대차가 만든 ‘슈퍼카’의 정체 랭크뉴스 2025.07.11
54278 경영계도 노동계도 "아쉽다"...내년 '최저임금' 1만320원 랭크뉴스 2025.07.11
54277 비트코인 파죽지세…11만6천 달러선도 사상 첫 돌파(종합) 랭크뉴스 2025.07.11
54276 윤석열 재구속에···떨고 있는 ‘내부자들’은 누굴까[점선면] 랭크뉴스 2025.07.11
54275 박지원에 "한쪽 눈 없으시잖아요"... 시각장애인 변호사 사과 랭크뉴스 2025.07.11
54274 서울 '10억 이하' 아파트 계약 47%→67%...규제 후 중저가에 몰린 수요 랭크뉴스 2025.07.11
54273 [비즈톡톡] ‘1+1=3’ 마법 만든 애플과 중국의 공조… “파티는 끝났다” 랭크뉴스 2025.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