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국내에서 허가받지 않은 해외 의약품이 불법 유통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취재 결과, 최근 5년간 온라인을 통한 의약품 불법 유통이 11만 건을 넘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의사 처방이 없는 스테로이드제까지 포함돼 있었습니다.

김성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피스텔 안에 단백 동화 스테로이드제가 쌓여 있습니다.

근육 강화에 효과가 있는 걸로 알려져, 이른바 '몸짱 의약품'으로 불립니다.

해외에서 밀반입해 온라인으로 판매하려다 식약처에 적발됐습니다.

["이거 불법 의약품 아니에요? (네, 맞습니다.)"]

유명 포털사이트에 한 스테로이드 제품명을 검색해 봤습니다.

제품 판매자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아이디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판매자는 구매 방법을 알려주면서 한 번도 처벌받은 적이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의사 처방 없는 유통과 판매는 명백한 불법이지만 온라인에서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온라인을 통한 의약품 불법 유통이 식약처가 적발한 것만 11만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천 5백여 건 적발된 스테로이드제 외에도, 체내 호르몬을 교란할 수 있는 불법 발모제 7천여 건, 국내에서 허가되지 않아 처방이 불가능한 임신중지약도 3천 2백여 건이 불법 유통됐습니다.

전문 밀수업자가 해외에서 의약품을 대규모로 떼오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해외직구나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거래 비중이 늘었습니다.

[이혜정/대한약사회 학술이사 : "불법 의약품으로 어떤 부작용이 있더라도 전혀 대책이 없고 피해가 명확하다 하더라도 구제받을 수 있는 것도 아예 없습니다."]

식약처는 불법 의약품 거래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관련 해외 직구 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추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389 “이분이 그분입니다”…이 대통령 ‘6억 대출규제’ 만든 국장 칭찬 new 랭크뉴스 2025.07.04
51388 "25만원 받아서 소고기 먹어야지"…'민생지원금' 신청하기 눌렀다가 "이럴수가" new 랭크뉴스 2025.07.04
51387 윤석열 내일도 ‘공개 소환’…김건희·해병 특검 수사 본격화 new 랭크뉴스 2025.07.04
51386 수도권1순환도로 소래터널서 차량 화재…한때 전 차로 통제(종합) new 랭크뉴스 2025.07.04
51385 이진숙 후보자, 제자 석사논문과 50% 유사…표절 논란 커진다 new 랭크뉴스 2025.07.04
51384 초강력 대출 규제 '깜짝'…사흘 만에 강남권 매수 심리 꺾였다 new 랭크뉴스 2025.07.04
51383 SKT "유심 해킹 후 번호 이동한 고객, 위약금 안 내도 된다" new 랭크뉴스 2025.07.04
51382 지원금? 약정? 할인마다 다른 SKT 위약금…"결합할인 면제 안돼" new 랭크뉴스 2025.07.04
51381 충청 달랜 李 "세종 제2집무실 가능…대통령실 이전 속도 낼 것" new 랭크뉴스 2025.07.04
51380 이 대통령 “세종 제2집무실 건설, 약속대로 하는게 맞다” new 랭크뉴스 2025.07.04
51379 이 대통령 “장기채무 탕감, 모두에게 좋다…세종 제2집무실 가능” new 랭크뉴스 2025.07.04
51378 1㎞ 안에 학교 있는데 ‘납 공장’ 짓는다니…시민들 호소에 서영교 의원 응답은 new 랭크뉴스 2025.07.04
51377 SKT, 정부 요구 수용… 1조원대 보상·정보보호책 꺼냈다 new 랭크뉴스 2025.07.04
51376 ‘31.8조 규모’ 추경안 국회 예결위 통과…대통령실 등 특활비 105억 증액 new 랭크뉴스 2025.07.04
51375 검찰, '서부지법 폭동' 사랑제일교회 전도사에 징역 4년 구형 new 랭크뉴스 2025.07.04
51374 李 "장기연체 빚 탕감, 도덕적 해이? 이건 정리해주는 게 맞다" new 랭크뉴스 2025.07.04
51373 ‘31.8조 추경안’ 국회 예결위서 여당 주도 처리…국민의힘은 퇴장 new 랭크뉴스 2025.07.04
51372 이 대통령 "장기연체 채무 탕감 더 추가할 것" new 랭크뉴스 2025.07.04
51371 위약금 면제 전격 결정한 SKT…'3년간 7조원' 손실 위기 new 랭크뉴스 2025.07.04
51370 "모텔·술집 다 뚫립니다"…자영업자 울린 위조 모바일 신분증 확인서비스 new 랭크뉴스 2025.07.04